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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부자들이야기

건강 지출 확 늘린 부자들

by SL. 2015. 6. 22.

2015.06.17

 

신한카드 부자보고서
年1억원이상 결제한 사람…의료 소비액 1년새 2배로

 

고령화 사회가 급진전되면서 부자들의 '건강'에 대한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부자들 씀씀이는 의료 관련 기관이나 건강식품에 집중되고 있다.

17일 신한카드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카드로 연 1억원 이상 결제한 '부자 가입자' 1만8727명은 요양병원·산후조리원을 비롯한 의료 관련 기관에 총 2966억원을 썼다. 전자상거래(3583억원)에 이어 소비 지출 2위를 차지했다.

의료 관련 소비는 전년(1267억원) 대비 2배 넘게 크게 늘었다. 2012년까지 의료 관련 소비는 소비 내역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2013년 소비 내역 4위에 등장하더니 지난해에는 2위로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지난해 신한카드 부자 가입자는 의료기기·건강진단 분야에서도 1158억원을 지출했다. 건강식품을 사는 데 429억원을, 약국에서 369억원을 결제했다. 톱10 소비 리스트에 건강 관련 품목이 4개나 이름을 올렸다. 이를 모두 합치면 4922억원에 달한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신한카드 부자 가입자는 4년 연속 주유소 업종에 돈을 가장 많이 썼다. 하지만 주유소 업종은 지난해 소비 내역 3위로 떨어졌다. 그 빈자리를 건강관련 품목이 급격히 메우는 모양새다. 이는 50·60대 실버세대가 소비 주역으로 떠오르는 현상과 밀접하다.

2010년 신한카드로 1억원 이상 결제한 부자 중 50대 여성 결제액은 262억원이었다. 이 액수는 지난해 5631억원으로 20배 넘게 증가했다. 반면 30대 여성 소비는 같은 기간 액수가 616억원에서 7575억원으로 11배 늘었다.


60대 이상 남성 부자 가입자 소비는 2010년 350억원에서 지난해 4146억원으로 늘어 10배 이상 증가했다. 소비 주역인 40대 남성 증가율은 60대 이상 증가율의 절반에 불과했다. 올해 역시 메르스 여파로 건강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어 부자들의 건강 챙기기는 꾸준할 전망이다. 한편 신한카드 부자 가입자는 2010년 3542명에서 지난해 1만872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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