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0
서울 25개 자치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2개월째 소폭 하락하며 지난 6월 기준 4억9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9억1532만원이었고 가장 싼 곳은 노원구로 2억7004만원이었다.
10일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에 따르면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4월 4억9447만원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해 5월 4억9404만원, 6월 4억9367만원으로 나타났다.
■용산구, 송파구보다 고액 '관심'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월 2억5418만원, 5월 2억5417만원, 6월 2억5420만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지역 11개 구 평균이 5억8847만원으로, 강북지역 14개 구 평균 3억8145만원보다 2억원 이상 높았고 강남 3구를 포함한 강남지역 동남권 4개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 평균은 7억6845만원이었다.
자치구별로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은 구는 고급 아파트들이 밀집한 강남구로 9억1532만원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서초구가 8억8651만원, 용산구가 7억4953만원, 송파구가 7억2738만원, 광진구가 6억315만원 순이었다.
특이한 점은 용산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강남 3구 중 하나인 송파구보다 높았다는 점이다. 용산구가 서울 자치구 중 고급 주상복합의 비율이 가장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용산구 소재 아파트 총 182개 중 30개가 주상복합으로 전체 아파트 대비 주상복합비율이 16.5%에 달한다.
반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노원구로 2억7004만원이었고 그 뒤로 금천구 2억7300만원, 도봉구 2억8658만원, 중랑구 2억9730만원 순이었다.
이들 4개구의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전셋값인 3억1269만원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강북구는 3억1878만원으로 서울 평균 전셋값을 겨우 턱걸이 한 수준이었다.
■"집값 빈익빈 부익부 심화"
이처럼 강남·북 간, 자치구 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격차가 심하게 벌어진 것은 서울시가 자치구별 균형발전 정책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서울 평균 전셋값을 하회하는 매매가를 기록한 자치구들이 주로 노원, 도봉 등 강북에 몰린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편차가 장기간 방치될 경우 집값의 빈익빈 부익부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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