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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기이야기

“KTX 광명역을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으로”

by SL. 2017. 7. 21.

 

2017.7.21 


- 경기도의회, KTX광명역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 추진방안 토론회
교통수단의 허브 적극적 활용 중국·러시아 연계방안 등 제시


 

▲ KTX광명역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추진방안 열린 토론회가 열린 20일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표, 강득구 연정부지사, 양기대 광명시장과 토론자들이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경기연구원, 광명시가 공동주최하고 KTX광명역 교통·물류 거점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공동주관자로 참여하는 도민 참여형 공개토론회로 진행됐다


경기도의회가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광명시의 행보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도의회는 20일 대회의실에서 광명시, 경기연구원과 공동으로 ‘KTX 광명역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추진방안 열린 토론회’를 열고 광명역의 출발역 지정을 위한 공론화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도의회 박승원 민주당 대표와 양기대 광명시장,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백남춘 KTX광명역 교통ㆍ물류 거점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를 비롯,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축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도 유라시아 대륙철도 사업과 남북철도 연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광명시의 인프라를 활용하면 광명역의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 지정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미 광명역에서 파주 문산∼북한 개성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노선의 타당성 연구 용역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광명역을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 방안이 두루 제시했다. 


김경석 국립공주대 교수는 “광명역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는 한편 국가적인 지원을 통한 위상정립이 우선돼야 한다”며 “광명역은 5개 고속도로와 5개 철도노선, 인천공항 및 인천항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허브로서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출발역으로서의 개발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향후 추진과제로 ▲대륙연계 고속철도 서울우회노선과 광명역~인천국제공항/인천항 연계 고속철도 노선 확충 ▲도심공항터미널 확대를 통한 국제고속철도 여객터미널 확충 ▲국제고속첨단물류단지 확충 등을 제시했다.


또 임영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러시아, 중국 등 유라시아 주요국의 경제현황 및 한국과의 관계를 우선적으로 분석하고 자원ㆍ에너지 현황 및 연계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실천방안 마련을 위한 단계별 전략 시범사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우석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유라시아 철도와의 연결은 이를수록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된다”며 “광명역은 유라시아 철도의 주 이용대상이 무엇인지 분석해 차별화된 특성을 갖춰야 하고 역 주변 효율적 연계, 중앙정부와의 밀착 협력이 필요하다. 역 주변 과밀한 택지개발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라시아 대륙은 전 세계 인구의 75%가 살고 있고 국내총생산(GDP)의 60%가 넘는 거대한 경제권이다. 광명역뿐만 아니라 서울역과 부산역 등이 출발역 경쟁에 뛰어든 이유다. 


이와 관련 시는 광명역을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 ‘KTX광명역 교통ㆍ물류거점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조직해 추진력을 확보했다. 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국립 한국교통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명역의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 육성을 위한 이론적 연구도 진행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해 왔다. 


지난해에는 북한 철도와 연결되는 유라시아 철도의 관문도시인 중국의 단둥(丹東)시와 훈춘(琿春)시, 러시아 하산군과 경제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