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4.11
위례·판교·광교·동탄…. 요즘 잘나간다는 수도권 남부 신도시와 달리 평택은 같은 경기권역이면서도 늘 소외된 지역이었다. 서울 강남에라도 가려면 흔한 광역시외버스가 아닌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경부고속도로를 한 시간 동안 꼬박 달려야 했다. 아니면 전철을 타고 1시간30분 넘게 돌아가야 했다. 이렇다 보니 아예 천안·아산시와 함께 충청 생활권으로 묶여 지방 취급을 받았다. 몇 년 전만 해도.
한때 평택에 부동산 좀 보유했던 사람들은 요즘 남부러울 틈이 없다. 땅값은 땅값대로, 집값은 집값대로 뛰었고 일찍이 임대 시장에 눈뜬 투자자 역시 조만간 수요층이 몰려올 것이란 기대감에 나날이 즐겁다. 최근 평택 부동산 시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 수서발 KTX역 개통, 미군기지 이전 등 대규모 호재를 업고 투자 열기가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이제 평택이 동탄3신도시 정도의 위상은 되는 것 아니냐”는 현지 중개업자의 말은 이런 기대감을 반영한다.
요즘 평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지역은 고덕국제신도시다. 평택시 서정동·장당동·고덕면 일대 1342만㎡ 규모로 조성되는 고덕국제신도시에는 주택 5만6697가구가 들어선다. 2020년까지 약 14만명이 거주하는 국제신도시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그런데 고덕국제신도시가 주목을 받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산업단지가 차지하는 규모는 395만㎡. 이 중 삼성전자 부지만 238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반도체 평택 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산업단지 조성에 들어갔다. 79만㎡ 규모 부지 1단계 사업에만 15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2018년 하반기께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착공을 1년 정도 앞당기면서 평택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평택行
올 8월 수서~평택 KTX 지제역 개통
내년 주한 미군기지 이전 완료 예정
평택시 호재는 이뿐 아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통망 확충 사업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선 시흥~평택~익산을 잇는 총 139㎞ 길이의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구간별로 이미 개통했거나 공사 중이다. 2018년 이 도로가 완공되면 평택에서 수도권 서남권 지역과 충남 내륙권으로 이동하기 편리해진다. 또한 연내 KTX 지제역이 개통해 서울 수서역과 평택을 잇는다. 수서발 KTX 노선이 완공되면 평택에서 서울을 20~30분대로 오갈 수 있게 돼 서울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03년부터 진행된 주한 미군기지 이전 사업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주한 미군의 90%가 평택 미군기지로 집결하면 자연스레 미군 약 8만명의 주거 수요가 발생한다.
이렇듯 초대형 호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평택 부동산 가치는 연일 상승곡선을 그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3.3㎡당 30만~40만원대에 불과하던 평택 지제동 개별공시지가는 현재 3.3㎡당 300만원 수준으로 10배 가까이 급등했다. 2000년 3.3㎡당 10만원에도 못 미치던 과수원 땅값도 2005년 공시지가가 38만원으로 오르더니 10년 뒤인 지난해에는 80만원까지 껑충 뛰었다. 대형 할인점이 들어서는 상업지역 토지 중에는 3.3㎡당 1000만~1400만원에 거래되는 곳도 있다.
동삭동 한강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예정지와 KTX역 주변 토지 가격은 3년 만에 2~3배씩 폭등했다. 3.3㎡당 400만~500만원 선이던 서정리역 인근 단독주택 토지도 700만~800만원대까지 올랐다. 서울 손님들이 투자 문의는 많이 해오지만 매물로 나오질 않으니 거래도 뜸하다”고 귀띔했다.
아파트값도 꾸준한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평택시 아파트값은 1년 새 평균 5.6% 상승했다. 지제역과 가까운 동삭동, 세교동만 떼어놓고 보면 같은 기간 15%, 7.9%씩 집값이 올랐다. 지제역 인근에 위치한 ‘평택칠괴우림필유’ 전용면적 84㎡는 최근 실거래가가 평균 2억원대로 분양가 대비 5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2014년 5월 입주를 시작한 ‘평택서재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 2월 3억17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 대비 최고 1억2000만원가량 올랐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이사는 “수서발 KTX 노선이 신설되고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개발이 완료되면 평택 지제역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각종 개발 호재가 겹치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고 매매가 상승으로도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평택 부동산에 지금 투자해도 괜찮을까.
최근 몇 년 새 가장 큰 시세 차익을 남긴 부동산은 단연 토지였다. 하지만 호재가 많다고 서둘러 투자에 나설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동안 개발 기대감과 더불어 외지인 투자자까지 몰리며 땅값이 급등하기는 했지만 토지는 이미 몇 차례 손바뀜이 일어나는 동안 거품이 상당히 끼어 있는 상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토지에 꼭 투자해야겠다면 신설되는 도로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적도를 면밀히 분석해 계획 도로 주변 위주로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고 추천했다. 단 토지는 주택에 비해 환금성이 낮아 자금이 장기간 묶인다는 점을 각오해야 한다.
주택 시장에서는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 단지가 꽤 들어서는 만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올해 평택시 12개 단지에서 민간 아파트 1만7358가구가 새롭게 분양될 예정. 2014년 8000여가구, 지난해 1만2137가구가 공급된 데 이어 공급 규모가 5000가구 이상 늘었다. 비전동, 신평동 등 평택 중심가가 위치한 남부 지역에 가장 많은 7개 단지 9419가구, 고덕국제신도시가 조성되는 북부 지역 3개 단지에 6419가구, 포승국가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밀집한 서부 지역에는 2개 단지 152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평택시 비전동 용죽도시개발지구 A4-1블록에 ‘평택비전2차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7개 동, 총 5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기존에 분양 완료된 1차(761가구), 향후 분양 예정인 3차(636가구)를 포함하면 비전동 일대에 총 1925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가 들어선다.
GS건설은 동삭2지구 일대에 ‘자이더익스프레스3차’를 오는 6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1㎡ 총 2323가구 대단지다. 이어 9월에는 현대건설이 세교지구 3블록에서 ‘힐스테이트평택3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4~101㎡ 총 5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앞서 분양한 2차의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가가 약 3억2400만원 수준이었다.
이 밖에 10월 고덕국제신도시에 분양되는 물량도 눈여겨봄직하다. ‘평택고덕국제신도시이지더원(총 752가구)’과 ‘평택고덕국제신도시하늘채(총 1800가구)’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소사벌지구 C-1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4월 중 ‘소사벌더샵(총 817가구)’을 선보인다.
매달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수익형 부동산도 평택에서 주목받는 투자 상품이다. 최근 근로자 유입을 겨냥한 원룸형 오피스텔 등 소형 주거시설 공급이 활발하다. 미군 임대수요를 겨냥한 ‘외국인 렌털하우스’ 사업도 주목받는다.
주한 미군을 대상으로 한 렌털하우스 임대료는 군인의 계급에 따라 월 140만~200만원 선으로 꽤 높게 형성돼 있다. 이 임대료를 매달 받기도 하고, 1년 치 깔세로 받기도 하지만 미군 주택과에서 직접 임대자에게 지불하는 만큼 연체 위험이 없다. 외국인 렌털하우스는 전입 절차나 확정일자 신고가 필요 없고 월세 소득공제도 받지 않기 때문에 임대사업자들에게 ‘면세 상품’으로 통한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내국인 임대와 달리 미군들은 대부분 크고 깨끗한 집을 선호한다는 것. 주거 보조비가 넉넉한 미군이 굳이 방 한두 개짜리 소형 주택을 선호할 이유가 없다. “최근 평택 일대에서는 일정 수익률을 보장해주겠다며 소형 주택을 ‘외국인 렌털하우스’랍시고 허위·과장 광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박상언 대표의 조언이다.
[정다운 기자 jeongdw@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52호 (2016.04.06~04.12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례·판교·광교·동탄…. 요즘 잘나간다는 수도권 남부 신도시와 달리 평택은 같은 경기권역이면서도 늘 소외된 지역이었다. 서울 강남에라도 가려면 흔한 광역시외버스가 아닌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경부고속도로를 한 시간 동안 꼬박 달려야 했다. 아니면 전철을 타고 1시간30분 넘게 돌아가야 했다. 이렇다 보니 아예 천안·아산시와 함께 충청 생활권으로 묶여 지방 취급을 받았다. 몇 년 전만 해도.
한때 평택에 부동산 좀 보유했던 사람들은 요즘 남부러울 틈이 없다. 땅값은 땅값대로, 집값은 집값대로 뛰었고 일찍이 임대 시장에 눈뜬 투자자 역시 조만간 수요층이 몰려올 것이란 기대감에 나날이 즐겁다. 최근 평택 부동산 시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 수서발 KTX역 개통, 미군기지 이전 등 대규모 호재를 업고 투자 열기가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이제 평택이 동탄3신도시 정도의 위상은 되는 것 아니냐”는 현지 중개업자의 말은 이런 기대감을 반영한다.
요즘 평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지역은 고덕국제신도시다. 평택시 서정동·장당동·고덕면 일대 1342만㎡ 규모로 조성되는 고덕국제신도시에는 주택 5만6697가구가 들어선다. 2020년까지 약 14만명이 거주하는 국제신도시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그런데 고덕국제신도시가 주목을 받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산업단지가 차지하는 규모는 395만㎡. 이 중 삼성전자 부지만 238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반도체 평택 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산업단지 조성에 들어갔다. 79만㎡ 규모 부지 1단계 사업에만 15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2018년 하반기께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착공을 1년 정도 앞당기면서 평택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평택行
올 8월 수서~평택 KTX 지제역 개통
내년 주한 미군기지 이전 완료 예정
평택시 호재는 이뿐 아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통망 확충 사업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선 시흥~평택~익산을 잇는 총 139㎞ 길이의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구간별로 이미 개통했거나 공사 중이다. 2018년 이 도로가 완공되면 평택에서 수도권 서남권 지역과 충남 내륙권으로 이동하기 편리해진다. 또한 연내 KTX 지제역이 개통해 서울 수서역과 평택을 잇는다. 수서발 KTX 노선이 완공되면 평택에서 서울을 20~30분대로 오갈 수 있게 돼 서울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03년부터 진행된 주한 미군기지 이전 사업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주한 미군의 90%가 평택 미군기지로 집결하면 자연스레 미군 약 8만명의 주거 수요가 발생한다.
이렇듯 초대형 호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평택 부동산 가치는 연일 상승곡선을 그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3.3㎡당 30만~40만원대에 불과하던 평택 지제동 개별공시지가는 현재 3.3㎡당 300만원 수준으로 10배 가까이 급등했다. 2000년 3.3㎡당 10만원에도 못 미치던 과수원 땅값도 2005년 공시지가가 38만원으로 오르더니 10년 뒤인 지난해에는 80만원까지 껑충 뛰었다. 대형 할인점이 들어서는 상업지역 토지 중에는 3.3㎡당 1000만~1400만원에 거래되는 곳도 있다.
동삭동 한강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예정지와 KTX역 주변 토지 가격은 3년 만에 2~3배씩 폭등했다. 3.3㎡당 400만~500만원 선이던 서정리역 인근 단독주택 토지도 700만~800만원대까지 올랐다. 서울 손님들이 투자 문의는 많이 해오지만 매물로 나오질 않으니 거래도 뜸하다”고 귀띔했다.
아파트값도 꾸준한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평택시 아파트값은 1년 새 평균 5.6% 상승했다. 지제역과 가까운 동삭동, 세교동만 떼어놓고 보면 같은 기간 15%, 7.9%씩 집값이 올랐다. 지제역 인근에 위치한 ‘평택칠괴우림필유’ 전용면적 84㎡는 최근 실거래가가 평균 2억원대로 분양가 대비 5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2014년 5월 입주를 시작한 ‘평택서재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 2월 3억17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 대비 최고 1억2000만원가량 올랐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이사는 “수서발 KTX 노선이 신설되고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개발이 완료되면 평택 지제역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각종 개발 호재가 겹치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고 매매가 상승으로도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평택 부동산에 지금 투자해도 괜찮을까.
최근 몇 년 새 가장 큰 시세 차익을 남긴 부동산은 단연 토지였다. 하지만 호재가 많다고 서둘러 투자에 나설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동안 개발 기대감과 더불어 외지인 투자자까지 몰리며 땅값이 급등하기는 했지만 토지는 이미 몇 차례 손바뀜이 일어나는 동안 거품이 상당히 끼어 있는 상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토지에 꼭 투자해야겠다면 신설되는 도로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적도를 면밀히 분석해 계획 도로 주변 위주로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고 추천했다. 단 토지는 주택에 비해 환금성이 낮아 자금이 장기간 묶인다는 점을 각오해야 한다.
주택 시장에서는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 단지가 꽤 들어서는 만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올해 평택시 12개 단지에서 민간 아파트 1만7358가구가 새롭게 분양될 예정. 2014년 8000여가구, 지난해 1만2137가구가 공급된 데 이어 공급 규모가 5000가구 이상 늘었다. 비전동, 신평동 등 평택 중심가가 위치한 남부 지역에 가장 많은 7개 단지 9419가구, 고덕국제신도시가 조성되는 북부 지역 3개 단지에 6419가구, 포승국가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밀집한 서부 지역에는 2개 단지 152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평택시 비전동 용죽도시개발지구 A4-1블록에 ‘평택비전2차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7개 동, 총 5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기존에 분양 완료된 1차(761가구), 향후 분양 예정인 3차(636가구)를 포함하면 비전동 일대에 총 1925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가 들어선다.
GS건설은 동삭2지구 일대에 ‘자이더익스프레스3차’를 오는 6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1㎡ 총 2323가구 대단지다. 이어 9월에는 현대건설이 세교지구 3블록에서 ‘힐스테이트평택3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4~101㎡ 총 5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앞서 분양한 2차의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가가 약 3억2400만원 수준이었다.
이 밖에 10월 고덕국제신도시에 분양되는 물량도 눈여겨봄직하다. ‘평택고덕국제신도시이지더원(총 752가구)’과 ‘평택고덕국제신도시하늘채(총 1800가구)’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소사벌지구 C-1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4월 중 ‘소사벌더샵(총 817가구)’을 선보인다.
매달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수익형 부동산도 평택에서 주목받는 투자 상품이다. 최근 근로자 유입을 겨냥한 원룸형 오피스텔 등 소형 주거시설 공급이 활발하다. 미군 임대수요를 겨냥한 ‘외국인 렌털하우스’ 사업도 주목받는다.
주한 미군을 대상으로 한 렌털하우스 임대료는 군인의 계급에 따라 월 140만~200만원 선으로 꽤 높게 형성돼 있다. 이 임대료를 매달 받기도 하고, 1년 치 깔세로 받기도 하지만 미군 주택과에서 직접 임대자에게 지불하는 만큼 연체 위험이 없다. 외국인 렌털하우스는 전입 절차나 확정일자 신고가 필요 없고 월세 소득공제도 받지 않기 때문에 임대사업자들에게 ‘면세 상품’으로 통한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내국인 임대와 달리 미군들은 대부분 크고 깨끗한 집을 선호한다는 것. 주거 보조비가 넉넉한 미군이 굳이 방 한두 개짜리 소형 주택을 선호할 이유가 없다. “최근 평택 일대에서는 일정 수익률을 보장해주겠다며 소형 주택을 ‘외국인 렌털하우스’랍시고 허위·과장 광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박상언 대표의 조언이다.
[정다운 기자 jeongdw@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52호 (2016.04.06~04.1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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