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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역/삼성전자고덕산단

LG이어 삼성전자 들어서는 평택, 신규아파트 100% 분양

by SL. 2013. 1. 25.

LG이어 삼성전자 들어서는 평택, 신규아파트 100% 분양

 

◆ 소득 3만달러 스타도시 키우자 / ② 분양률 100%의 비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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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 동삭동에 위치한 서재 자이아파트. 지난해 11월 분양을 시작해 3개월 만에 아파트 802가구가 모두 분양됐다.

동삭동 다른 아파트들도 이런 조기 분양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기존 아파트들도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안성IC 부근에 자리한 용이동 푸르지오 112㎡(34평형) 전세금은 최근 5000만원 가까이 뛰어 1억6000만~1억7000만원 선까지 올랐다.

평택이 이처럼 강력한 `흡인력`을 키우고 있는 이유는 뭘까. 도시를 키우는 3대 요건을 갖췄다는 게 가장 큰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철저한 계획과 투자 마인드를 갖춘 시장의 역할이 있었으며 잠재력을 키운 시스템이 있었다는 얘기다.

평택시는 두서없는 난개발을 지양했다. 서두르지 않고 10여 년에 걸쳐 계획적으로 개발을 추진했다. 평택시에는 그 흔한 `나홀로 아파트`가 거의 없다. 인허가 절차와 원칙을 굳게 지킨 덕분이었다. 이런 일관성은 택지든 산업단지든 `값어치`를 키울 수 있는 힘이 됐다. 이 때문에 기업 유치를 위해 굳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대기업들이 탐을 내는 산업단지를 갖추게 됐다. 결국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유치하는 결실을 맺었다는 것이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1990년대부터 철저하게 계획개발을 추진한 덕분에 지금도 대기업들이 대형 공장을 지을 수 있는 용지가 충분하다"며 "당시에는 아파트 인허가를 원하는 주민들의 불만도 많았지만 지금은 결과적으로 `윈윈(win-win)`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00조원을 들여 평택에 약 397만㎡(120만평)짜리 공장을 짓고 있다. 태양전지와 의료기기 등 신수종사업과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선다. 신규 고용만 3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 제 발로 찾아올 만한 `분위기`를 갖추자 경쟁력 있는 기업이 들어오고 이에 따라 집값과 땅값이 덩달아 상승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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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관계자는 "내후년부터 지제역에 KTX가 정차한다"며 "지제역 주변 토지 가격은 삼성의 투자 발표 이전에 비해 2배가량 뛰었다"고 말했다.

주변 지역으로 빠져나갔던 인구도 최근 들어 평택으로 다시 회귀하고 있다. 복지타운이 만들어지고 평택호 관광단지도 들어서면서 `살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더욱 키우고 있다. 2016년이면 용산에서 이전하는 주한미군기지도 평택에 들어선다.

전남 여수도 강력한 경쟁력으로 `여수에서 돈 자랑하지 말라`는 옛말을 전혀 어색하지 않게 했다.

여수 석유화학단지는 이미 270개 기업을 끌어들였다. 이 기업들은 지난해 매출 89조원을 올렸으며 근로자 1만8000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여수시 지방세 1965억원 가운데 산단에서 낸 금액이 920억원(46%)에 달한다.

여수 역시 입주하려는 기업들 때문에 추가 산단용지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내년 하반기에 분양될 여수국가산단 내 산업단지(43만9253㎡ㆍ13만3000평) 문의가 벌써부터 빗발치고 있다.

최금환 여수시 산단조성팀장은 "입주 희망업체들이 분양가격보다 입주가 가능한지 여부를 주로 묻고 있다"면서 "업체 요구가 많으면 입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산단이 활성화되자 지역 주택분양 시장도 활발하다. 지난 5월 웅천택지지구에 분양한 GL아파트는 100% 분양(672가구)을 마쳤다. 분양가가 3.3㎡당 630만원으로 뛰어올랐지만 청약 경쟁은 뜨거웠다. 인근에 위치한 철마중개업소 관계자는 "불경기지만 그래도 공장은 잘 돌아가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여수산단 가동률은 92% 수준이다. 

 

 기업들이 밀려들면서 스타도시의 모습을 확 바꾸고 있다. 대표적인

스타도시인 여수는 입주 희망기업이 넘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사진은 여수국가산단



울산 북구 매곡2차 산업단지(16만4000㎡)도 사정이 비슷하다. 지난해 3월 분양 당시 경쟁률만 5대1. 들어오겠다는 기업이 너무 많아 추첨을 통해 분양업체를 선정했다. 분양률 100%로 2014년 완공된다. 울산 북구 명촌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 모씨(42)는 "그나마 울산에서 장사하기가 낫다"며 "울산에서 잘나가는 자영업자들이 먹고살기 힘들 정도라면 전국이 다 어렵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2006년부터 장사를 했다는 김씨는 월 순수입이 9000만원 정도다. 명촌지역 상가와 음식점은 현재 300~400개에 이른다. 금액이 920억원(46%)에 달한다.

여수 역시 입주하려는 기업들 때문에 추가 산단용지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내년 하반기에 분양될 여수국가산단 내 산업단지(43만9253㎡ㆍ13만3000평) 문의가 벌써부터 빗발치고 있다.

최금환 여수시 산단조성팀장은 "입주 희망업체들이 분양가격보다 입주가 가능한지 여부를 주로 묻고 있다"면서 "업체 요구가 많으면 입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산단이 활성화되자 지역 주택분양 시장도 활발하다. 지난 5월 웅천택지지구에 분양한 GL아파트는 100% 분양(672가구)을 마쳤다. 분양가가 3.3㎡당 630만원으로 뛰어올랐지만 청약 경쟁은 뜨거웠다. 인근에 위치한 철마중개업소 관계자는 "불경기지만 그래도 공장은 잘 돌아가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여수산단 가동률은 92% 수준이다.

울산 북구 매곡2차 산업단지(16만4000㎡)도 사정이 비슷하다. 지난해 3월 분양 당시 경쟁률만 5대1. 들어오겠다는 기업이 너무 많아 추첨을 통해 분양업체를 선정했다. 분양률 100%로 2014년 완공된다.
 
울산 북구 명촌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 모씨(42)는 "그나마 울산에서 장사하기가 낫다"며 "울산에서 잘나가는 자영업자들이 먹고살기 힘들 정도라면 전국이 다 어렵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2006년부터 장사를 했다는 김씨는 월 순수입이 9000만원 정도다. 명촌지역 상가와 음식점은 현재 300~400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