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삼성산단, 미군기지, 고덕신도시…평택 흥분시키는 호재에 웃돈 5000만원

2015.07.10

 

▲ 고덕삼성산업단지 조성공사 현장

 

 

경기도 평택 부동산 시장에 호재가 넘친다는 말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고덕국제신도시 조성과 삼성산업단지 입주, KTX 개통 등, 말 그대로 줄줄이 호재다. 그 덕분일까, 소사벌 택지지구, 동삭2신도시 개발이 잇따르는 평택이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핫플레이스(hot-place)’로 주목을 받고 있다.

평택 신규 분양 아파트에는 웃돈(프리미엄)이 최고 5000만원 가량 붙었다. 동삭2지구에 대단지로 조성될 아파트 단지에도 주민들과 부동산 실수요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었다.

◆ 고덕 삼성산업단지 투자자 관심

이달 방문한 동삭2도시개발구역 일대.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지나 송탄IC로 빠져나오면 평택종합 유통단지와 쌍용자동차공장이 보이는 도로를 따라 평택에 진입한다. 진입 직전 도로 옆으로 복숭아 밭과 축사가 보인다. 이 구역 너머로 아파트가 지어지는 곳이 보이는데 소사벌택지개발지구 아파트 공사 현장이다.

동삭교차로를 지나 비전동에 들어서고 나면 본격적으로 평택 일대가 개발 중인 현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비전동은 얼추 자리를 잡은 상태고 소사벌 지구는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KTX 평택 지제역 개통이 예정되면서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던 평택지역은 구도심 평택동 보다 소사벌, 동삭지구 등 새 개발지 쪽에 관심이 크다. 호재로 꼽히는 고덕국제화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때문이다.

삼성산업단지가 들어설 고덕산업단지는 1차 입주 블록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송탄교차로를 사이에 두고 이 산업단지와 가까운 곳이 동삭, 소사벌지구다. 평택동은 신궁교차로 건너편 팽성리 인근에 자리를 잡는 미군부대 이전이 호재다. 사실상 미군부대나 삼성산업단지 모두 이 지역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평택에서는 입지별로 수혜지가 나뉘는 분위기다.

동삭지구 인근의 D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입주한 평택 서재 자이에는 최고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도 이뤄졌고, LH리더스 하임은 프리미엄이 4000만원을 호가한다”며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진 호재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관심을 가지면서 프리미엄 호가가 상승했으며 최근에는 인근 신규 분양으로 상담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 학군· 저수지 조망 프리미엄

소사벌지구 주변은 학군 호재가 눈에 띈다. 공인중개업소에서 만난 LH리더스하임 입주자 이모(45)씨는 “소사벌 지구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잘 갖춰져 교육 여건이 좋은 편”이라며 “전매제한이 있는데도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은 학군 호재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소사벌 H공인 관계자는 “평택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것은 일반 수요자뿐 아니라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배다리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에는 웃돈을 최고 4000만원까지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 부동산 시장에서 최근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곳은 동삭2지구다. GS건설이 ‘자이 더 익스프레스’를 공급할 예정인 이곳은 KTX 평택 지제역과 거리가 가깝고 삼성산업단지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동삭2지구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소사벌 지구는 이미 기존 물량이 단기간에 진됐고 프리미엄이 형성됐기 때문에 최근 수요자 관심이 동삭2지구 분양으로 몰리고 있다”며 “기존 시세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되면 시장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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