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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사업/GTX (수도권광역급행열차)

GTX-A 민자 조달 ‘초고속’ 완료

by SL. 2019. 4. 1.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사업자인 신한은행컨소시엄이 2조2000억원의 민간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지난해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10개월 만으로 기존의 건설출자자(CI) 주도 모델에 비해 이른 시간 내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는 평가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28일 저녁 총사업비 2조2000억원에 달하는 GTX―A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 이로써 하반기 공사 착공도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2조2000억원 가운데 1조2000억원은 신한은행을 포함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가 조달했다.

신한금융그룹이 투입하는 1조2000억원은 선순위 대출(변동 금리) 트랜치 약 5500억원을 비롯해 에쿼티(자기자본)와 중순위대출, 후순위대출 등으로 구성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이 재무적 투자자(FI) 입장에서 통펀드 형식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통펀드는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을 나누지 않고 한 펀드에 지분투자와 선순위대출, 후순위대출 등 여러 트랜치를 한꺼번에 담는 자금 조달 형태다.

신한금융 측은 이 중 3000억원을 증권사와 생명보험사 등 기관투자자에 셀다운 형태로 재매각할 계획이다. 한금융 투자분 외에 나머지 1조원 대부분은 보험사가 가져갔다. 이 가운데 9000억원 규모의 선순위(고정 금리) 대출에 기관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컨소시엄은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GTX-A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 10개월 만에 PF 금융약정을 완료했다. 지난 2월 약정이 완료된 CI 주도의 포천화도 고속도로 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금융약정까지 7년2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초고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PF 약정 성공은 민간 투자사들이 GTX-A 노선의 사업성을 인정하고 사업자 신한은행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CI 주도 모델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금융약정까지 평균 4∼5년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FI 주도 모델로서 강점인 금융 조달을 빠른 속도로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첫 FI 주도 모델인 만큼 신한은행이 책임지고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에 알리면서 금융 모집을 잘 끝낼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GTX-A는 파주~일산~삼성~동탄 간 80㎞ 노선으로 10개 정거장을 지난다. 용지보상과 5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GTX-A의 착공은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며 시공은 대림산업 등 여러 건설사가 맡는다. 사업 시행법인은 신한은행컨소시엄이 설립한 SG레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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