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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사업/도시개발계획및정책

GTX 파주연장, 실행단계 들어섰다

by SL. 2017. 7. 31.

2017.7.31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가 앞으로 5년간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던 지난 19일 파주시 철도교통과는 긴장감이 흘렀다. 하지만, 국정기획자문위가 “GTX A노선(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파주 연장구간 포함) 건설을 추진한다”고 발표하자 공무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불과 며칠 전 까지만 해도 파주시 내부 분위기는 썩 밝지는 못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계획된 TX 사업이 문재인 정부에서 역풍을 맞지 않을까 봐서다. 그래서 국정기획자문위의 이날 발표는 파주시의 이 같은 불안감을 말끔히 해소 시켰다.


파주시는 최근 3년여 동안 GTX 파주 연장을 위해 내부직제에 철도교통과를 신설한 데 이어 시민과 공무원이 발이 부르트도록 뛰었다.GTX 파주연장 범민추진단 발족(지난 2015년 8월 7일), 1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국토부 등지에 제출했다. 


그동안 국토부 협의만 60여 차례, 한국교통연구원 등 관련 기관 방문 등 350여 차례 협의를 진행하는 등 기초 지자체가 정부를 상대로 힘겨운 발품을 팔았었다. 자칫 이 같은 노력이 허사가 되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도 컸으니 시민과 공무원 할 것 없이 가슴이 얼마나 졸였겠는가.


GTX 파주 연장사업은 이제 대 전환기를 맞았다. 계획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접어들었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에 포함된 GTX 파주사업(운정~킨텍스 구간 6.7㎞, 사업비 4천400억 원)은 애초 안대로 내년 파주~삼성 구간 착공, 오는 2023년 완공 가능성 등이 커졌다. 


파주 전역에 낙수 효과까지 기대하게 됐다. GTX로 침체된 13조 원 규모의 운정신도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고, 운정~강남 공간적 제약 해소로 파주 성장 잠재력을 3배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GTX 파주 사업 완공을 위해 그동안 진행해 왔던 것처럼 민ㆍ관이 똘똘 뭉쳐 올해 하반기 열릴 마지막 관문인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이라는 대장벽을 잘 넘겨야 한다. 그래서 통일 급행열차인 GTX 파주노선이 남북관계 개선 시 북한~중국~시베리아~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교통물류네트워크의 토대가 되도록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