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숙원···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 ‘민투 통과’

2015.12.16  

12월 11일, 국내 관광단지 최초 BTO·BOO 혼합 모델
12월 제3자 제안공고, 내년 4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37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지난 12월 11일 중앙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민간개발로 본격 개발하는데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민간투자 심의 통과에 따라 평택시는 올 12월중에 사업시행자 모집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낼 예정이다.

평택시는 12월 28일을 전후해 제3자 공고를 통해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비교·평가한 뒤 내년 4월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2016년 말 우선협상대상자와 진행할 협상과 동시에 실시설계를 진행한다면 ▲2017년 상반기 토지와 지장물 보상절차 착수와 보상 ▲2017년 상반기2017년 하반기 착공 ▲2021년 공사 완공도 가능하다는 것이 평택시의 입장이다.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관광단지 분야로는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BTO(Build Transfer Operate)와 BOO(Build Own Operate)가 혼합된 민간투자사업이다.

 

이 관광단지는 단순한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문화·체험·관광·쇼핑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복합관광휴양단지로 크게 4구역으로 나눠 대규모로 개발하게 된다.

 

먼저 ▲1구역은 상가중심구역으로 기존 쇼핑몰과 차별화된 대규모 아울렛과 서해안의 수산물을 구매하고 맛볼 수 있는 수산물센터 조성 ▲2구역인 관광휴양구역에는 2만㎡(약 6000평) 규모의 세계생태식물원, 국내 최대 규모인 높이 110미터의 캡슐형 대관람차 조성 ▲마안산을 배경으로 입지하게 되는 3구역과 4구역은 특급호텔과 컨벤션센터, 테마형 콘도 등 숙박시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아쿠아리움, 테마화원, 수변공연장 캐널랜드, 다문화체험센터, 삼림욕장, 풍욕장, 숲속갤러리 등 힐링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처럼 사계절 자연과 문화의 즐거움이 있는 친수형 글로벌 관광 휴양지로 조성 예정인 평택호관광단지 민간개발사업은 개발이 완료되면 수도권을 대표하는 가족 중심의 다양한 문화체험 휴식 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번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민간투자 심의 통과가 알려지자 지역사회에서도 환영과 함께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정수일(75) 평택3.1독립운동선양회장은 “40여 년간 개발 소식을 들어왔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으로 사업이 진행된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남은 일정들은 주민들이 신뢰를 할 수 있도록 수시로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병인 평택호내수면어촌계장은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그동안 이 곳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개발되는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해당 주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고 평택지역에 경제적·사회적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재광 평택시장

- 민간투자 심의 통과 소감?
= 40년 주민숙원사업이자 평택의 신성장 동력 사업인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 가시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명실 공히 수도권 최고의 관광단지이자 주한미군과 중국인 관광객도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관광단지로 거듭날 것이고 추후 절차 진행에도 최선을 다해 꼭 실현시키겠다.

- 시민과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한마디…
= 우선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오랜 기간 동안 기다려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제가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시 행정을 믿고 지지해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앞으로도 몇 가지 절차가 남아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자 선정인데 평택시는 이 사업을 충실히 추진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여러분들도 사업자 선정 이후에 보상 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을 논의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고, 저도 시장으로서 주민여러분의 편에서 충분이 협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인효환 평택호관광단지주민대책위원회

- 민간투자 심의 통과를 접한 소감?
= 이번 민간투자 심의 통과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환영한다. 특히 공재광 평택시장과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합니다.
- 평택시에 당부하고 싶은 말?

= 제3자 공모 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피맥에 평가의뢰와 세부협상이 지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평택호관광단지주민대책위원회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완료되고 201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보상협의가 이뤄져서 2016년까지는 보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해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
아무쪼록 지금까지 희생을 감내해온 주민들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진행해주길 원한다.

 

■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 일정

○ 민간(SK컨소시엄) 사업제안서 접수 : 2013년 11월
○ PIMAC 적격성 조사 통과 : 2014년 11월 27일
○ 중앙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통과 : 2015년 12월 11일
○ 사업시행자 모집 제3자 제안공고 : 2015년 12월 28일경(120일)
○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2016년 5월중
○ 우선협상대상자-市 협상(피맥 주관 계획) : 2016년 12월말
○ 실시설계 : 2016년말
○ 사업시행자 지정 : 2016년 12월말
○ 보상절차 착수 및 보상(토지·지장물) : 2017년 상반기
○ 사업 착공 : 2017년 하반기
○ 사업 완공 : 2021년

 

※ PIMAC :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
※ BTO : 민간이 건설하고 소유권은 정부나 지자체로 양도한 채 일정기간동안 민간이 직접 운영하여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추구하는 민간투자사업 방식
※ BOO : 민간투자유치 방식의 하나로, 민간자본으로 민간이 건설한 후 소유권을 가지며 직접 운용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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