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변경용역 착수... 2년예정
인구증가, 상위계획 등 수용하고
안중역세권 등 서부권 변화 반영
도시철도계획 수립 필요성 제기
평택시 도시개발의 기본 지침인 2035 도시기본계획의 일부 변경이 추진된다. 10월 26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8월 말 2035 도시기본계획 일부 변경 용역을 발주하고 변경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기본계획은 최상위 법정계획으로서 지자체가 관할하는 토지의 이용.개발 및 보전, 기반시설 확충뿐 아니라 환경.사회.경제적인 측면을 포괄해 도시 공간 구조를 재편하는 미래 구상이다. 도시기본계획 변경에 맞춰 도시관리계획.도시경관계획.도시교통계획.공원녹지계획 등 관련.하위 계획도 바뀌게 된다.
변경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1. 평택시의 급격한 인구 증가세를 반영해 2018년 확정된 2035 도시기본계획의 계획 목표인구 90만명의 적정성을 따져보겠다는 것. 현재 평택시 인구는 1년에 2만5000명 정도가 늘고 있는 데다 인구 증가 폭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어서 2035년 계획인구 90만명을 넘길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자칫 도시가 과밀화될 우려가 있다.
2. 제5차 국토종합계획,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계획을 반영하게 된다. 대표적인예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안중역 KTX 직결에 따른 안중역세권 토지이용구상을 들 수 있다.
3. 도시개발 패러다임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녹색.생태 등의 가치가 부여된다. 이를 위해 생활권역 균형 불균형, 미세먼지 등 도시환경 문제, 산지 보전방안을 모색한다. 도시개발지역의 경우 용적률 등을 높이는 대신 공원 등 녹지공가늘 더 넓게 확보해 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팽택시 면적의 13.6%에 불과한 산지는 합리적인 기준을 세워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진형 평택시 도시계획과장은 "지금이라도 녹지 보전.혹보를 하지 않고 개발만 한다면 우리시의 주거지역은 아파트만 있는 회색도시가 될 수도 있다"며 "도시개발지구 내 공원, 수변 하전 공간, 산지 등을 연결해 녹지축을 형성하고 곳곳의 녹지 축을 연결함으로써 우리시에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화 함께 안중역세권 개발사업. 성환종축장 이전에 따른 대응 방안 등도 다루게 된다. 안중역세권은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서해선~경부고속철 직결이 반영되면서 서부생활권의 거점으로 떠올랐으며 관광.산업물류.주거 등의 기능을 갖춘 도시로의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시는 난개발을 막고 이곳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자 지난 7월15일 안중역 주변 안주읍 대반리.삼정리.송담리.안중리, 현덕면덕목리.인광리.황산리 일원518만여㎡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확정 고시했다.
"도시개발 시 용적률 등을 높이는 대신
공원 등 녹지공간을 더 넓게 확보해야
녹지축 형성해 그린네트워크 구축"
성환종축장은 충남 천안시 성환읍과 평택시 팽성읍 접경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전남 함평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부지는 국유지 418만㎡이고, 이 중 16만㎡가량이 팽성읍에 위치하고 있다. 천안시가 종축장 부지에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을 계획 중인 거으로 알려져 팽성읍 등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개발계획과 대응방안이 요구된다.
보완점으로는 도시개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느 ㄴ철도계획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됐다. 현재 평택시 도시교통계획은 도로계획만 있을 뿐 철도계획이 없다. 반면 고양시 등 철도.천철이 지나고 인구 50만명이 넘는 수도권 지자체들은 앞다퉈 도시철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도로 개설만으로는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고 친환경.저탄소 정책에 역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택시를 살펴보면 경부선.서해선.KTX.SRT 등이 지나는 철도교통의 요지인 데다 면적이 넓어 트램.바이모달 등 도시철도와 연계했을 경우 이동의 편리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도시철도계획 수립이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기본계획 일부 변경은 기본계획(안) 수립, 공청회, 평택시의회 의견 청취, 평택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경기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김진형 과장은 "2035년 도시기본계획은 앞으로 10년 뒤 평택시가 어떤 모습이 될지를 미리 예측해 준비하는 미래 구상"이라며 철저히 준비하고 충실히 보완해 일부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www.p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62990
'^^평택지역 > 평택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 다시 원점으로…우선협상대상자 취소 (0) | 2022.10.20 |
---|---|
안중역세권, 평택 서부권 핵심 지역으로 부상 (0) | 2021.12.24 |
평택화양지구, 대법원 판결 불이행 개발 장기간 표류 (0) | 2021.09.29 |
평택 화양지구, 본 공사 착공…서평택 중심도시로 개발 (0) | 2021.09.18 |
평택시 24번째 행정동 ‘동삭동’ 신설 앞둬 (0) | 2021.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