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고속도로 5000㎞시대…도로종합계획 확정

2016-08-30

 

2020년 고속도로 5,000㎞ 확장… 미래도로 구축에 72조 투자

국토부,1차 국가도로종합계획 확정
30분 이내 고속도로 접근 환경 조성
주유소·주차장 요금 하이패스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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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이면 고속도로 5000㎞ 시대가 열린다. 고속도로는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스마트톨링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하이웨이로 변신하고, 인공지능(AI) 도로 기반도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을 확정하고 31일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가도로종합계획은 우리나라 도로의 현황과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여건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도로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2020년까지 5000㎞에 달하는 고속도로를 구축해 국토의 78% 지역에서 전 국민의 96%가 30분 내에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환경이 조성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망을 착공하고, 부산순환·대구순환 등 전국 대도시권 순환도로도 완공 또는 착공할 계획이다.

또 민간투자를 활성화해 도로부지 복합개발 등 도로공간 입체화에도 속도를 낸다. 국토부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2020년까지 국가간선도로 건설과 관리에 37조원(한국도로공사·민자유치 포함 7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안전투자 비중은 지속 확대된다. 2018년까지 모든 국도 교량의 내진보강을 완료하고 노후된 고속도로를 일괄 개량하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졸음쉼터 △안개 안전시설 △역주행 방지시설 △마을주민 보호구역 등 사고원인별 안전시설 확충과 보험사 사고정보·주민 제보 통합 등 안전개선 사업도 진행된다.

도로 서비스는 더욱 체계화된다. 우선 △도로 확장·신설 △갓길차로제 확대 등을 통해 간선도로 혼잡구간을 41%가량 줄일 예정이다.

대규모 요금소 설치나 통행권 발급이 필요없는 ''스마트톨링'' 시스템도 전면 시행한다. 주유소·주차장 이용 요금을 하이패스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하이패스 페이''를 도입하고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한다.

2018년까지는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충전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격차 문제를 해소하고 감면제도를 개편하는 등 통행료 체계도 합리적으로 개선된다.

이번 국가도로종합계획에는 인공지능·자율주행 등 미래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책방향도 제시했다.

2035년까지 도시부 도로에 완전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기반 교통관리를 수행하는 인공지능 도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도로 유지관리를 자동화하고 파손도로 포장을 스스로 복구하는 자기치유형 도로 소재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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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압전·태양열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도로, 무선충전 차로 등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고, 지하도로·고층빌딩 연결도로 등 도시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광역·융합형 교통망도 구축한다. 또 통일시대 한반도 도로망 구축을 위해 유라시아 1일 생활권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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