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3
경기 용인시 고기하수처리장의 하수유입량이 가동 2년 만에 처리용량을 2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 년 뒤 수요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인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용인시는 330억원을 들여 수지구 고기동에 2012년 7월 건립한 고기하수처리장의 하루 평균 하수유입량이 750t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하루 처리 규모가 480t이지만 주말에는 2배가 넘는 1000t을 처리하고 있다. 이는 용인시가 인구유입 추계와 개발수요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하수처리장을 건설한 탓이다.
용인시는 고기하수처리시설의 하수유입량이 예측을 상회하자 민간업체와 계약을 맺고 새로운 하수처리 방식을 도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자 결국 기존 처리 방식으로 다시 환원했다. 이어 처리용량을 1000t 규모로 시설을 증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환경부에 1000t 규모로 처리용량을 늘려 증설하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라며 “급격한 인구유입과 개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증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유입량을 파악해 주민 불편을 없애고 환경 보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기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형민씨(51)는 “고기하수처리장 인근 지역은 최근 5년간 인구가 30% 이상 증가하면서 거주민이 2000명이 넘고 음식점도 100여곳이 밀집하면서 유동인구 폭이 큰데 하수처리장 용량을 어떻게 계산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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