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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노후이야기

한 수레에 고작 4000원… 폐지 생계 노인 ‘한숨’

by SL. 2014. 12. 15.

2014.12.15 

 

노후준비하세요~

이모습~ 안 될거라 장담 할 수 없다면???

 

 

 

 

 

 

폐지값 폭락… 업체 마진 떼면 1㎏당 50원
업체, 정부 세금혜택 축소에 취급량 줄여

 

“온종일 폐지를 주워도 받아주는 고물상도 없고, 폐지를 팔아도 돈이 안 되니 올 겨울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14일 새벽 4시 춘천시 효자동 인근에서 손수레를 끌고 집을 나서는 김모(81) 할머니는 푸념 섞인 말을 늘어뜨리며 폐지를 주웠다.

폐지값 하락으로 폐지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이 고단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도내 재활용업계에 따르면 폐지(신문지, 박스종이 등)시세는 올 상반기만 해도 1㎏당 150원이었으나 최근 60원대까지 떨어졌다.

손수레 한 대 분량의 폐지(60㎏)를 가득 모아도 4000원이 채 되지 않는다.

폐지를 모아온 노인에게 1㎏ 당 50원 정도 돌아가고 10원은 폐지수거 업체의 마진으로 남는다.

폐지가격 폭락은 정부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폐지수거업체에 대한 세금혜택을 줄였기 때문이다.

개정된 부가가치세법에 따르면 연간 1000여만원의 고철과 폐지 등을 사들이는 고물상의 경우 지난해까지 57만원 상당의 비과세 혜택을 받았지만 올해부터 세액 공제를 단계적으로 축소, 2016년에는 29만원 선으로 떨어진다.

세금 공제가 줄어들면서 재활용 수거업체들이 그만큼 낮은 단가를 책정했고 피해는 폐지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폐지를 취급하는 도내 고물상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도내 250여개에 이르던 고물상은 올해 11월말 현재 200여개로 줄었다.

또 폐지가 돈 벌이가 되지 않다보니 일부 고물상은 아예 폐지 취급을 포기하고 고물만 취급하고 있다. 춘천 퇴계동 한 고물상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 300t의 폐지를 취급했지만 올해 취급물량은 90t에 불과하다.

고물은 폐지보다 단가가 높지만 무게로 인해 노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노인들 대부분이 유모차나 손수레 등을 이용할 뿐더러 무거운 짐을 실었을 경우 자칫 사고의 위험도 있어 기피하고 있다.

손창주 강원도고물상연합회장은 “경제 불황 여파로 노인 빈곤층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자체별 정밀 실태조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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