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2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조만간 투기과열지구 등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투자한 부동산을 처분할 의사가 있는 자산가(부자)는 전체의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앞으로도 재건축 아파트 등 부동산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한국의 부자는 국내 전체 가계 평균의 11배에 달하는 부동산(28억6000만 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금융경영연구소의‘2017 한국부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부자 중 경기침체가 지속 시, 부동산을 처분(전부 또는 일부)하겠다는 응답은 전체 중 20.2%에 그쳤다.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등 고강도 부동산대책을 예고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부동산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외 부자들은 △현 상태 유지(39.4%)△전·월세 등 임대형태 변화(22.3%)△다른 고수익 부동산 투자(12.3%) 등의 응답을 보여 부동산 투자에 대한 강한 애착심을 드러냈다.
부동산 규제가 예고됐지만 부자들은 부동산을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로 꼽았다. 향후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빠질 것이란 전망보다 높았다. 투자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글로벌 고(高) 자산가의 부동산 투자비중은 17.9%인 반면, 한국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비중은 35.8%로, 두 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그만큼 부동산 투자를 통한 수익창출 의지가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로는 ‘재건축 아파트’(27.7%) 를 꼽는 답이 가장 많았다.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 지역 부자들의 투자용 재건축 아파트 보유율은 23.6%, 총자산이 100억 원 이상인 부자들의 보유율은 21.4%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여 한국의 부자들이 이미 재건축 아파트 투자를 실행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보이는 이상 과열현상이 부자들과 직접 연결돼있는 셈이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를 꼽은 부자들은 총자산 30억 원 미만 자산가가 많았다. 서울부동산시장 월간동향을 보면 강남구 재건축 예정 28개 아파트단지는 3.3㎡당 5903만 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부자들은 이 금액도 적정 투자 금액으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향후 5년 내 부촌으로 인식될 지역으로 강남구 청담동·대치동 , 종로구 성북동·평창동 등 전통적 부촌의 비중은 감소했다. 하지만 서초구 반포동과 송파구 잠실동을 꼽는 응답은 증가했다. 서울 외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과 부산 해운대구 우동·좌동도 이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한국의 부자는 24만2000명으로 전년(21만1000명) 대비 14.8% 늘어났다.
http://m.munhwa.com/mnews/view.html?no=2017080101071903324001
http://blog.daum.net/jds503/6230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한국 부자들, 돈 어떻게 불리나?..
역시 1위는 '부동산'
'^^공간이야기 > 부자들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이 돈을 낳는다.. (0) | 2017.10.09 |
---|---|
[한국富보고서]"은퇴 후 월 생활비 717만원 필요"…일반인의 3배 (0) | 2017.08.03 |
당신은 부자입니까?…대한민국에서 부자로 불리려면 (0) | 2017.07.31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집값 99억원 '경기도 최고가' (0) | 2017.04.30 |
1박에 2420만원이 드는 국내 최고가 호텔방이 있습니다 (0) | 2017.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