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F you don't act, nothing changes.
^^경기도/하남,광주

하남 유니온스퀘어 ‘지역경제 훈풍’

by SL. 2016. 5. 5.
- 9월 개장 이상무… 막바지 공사 취업난 시대 ‘주민 일자리’ 잭팟

하남시 전역에 때아닌 구직 열풍이 불고 있다. 오는 9월 개장하는 수도권 최대 야외형 복합쇼핑몰 ‘하남 유니온스퀘어(스타필드 하남점)’의 취업설명회 때문이다. 

하남시와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지난달 3일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에서 취업설명회(1차)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설명회장에는 구직을 원하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장인 검단홀 1천100여석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고교 졸업예정자부터 일흔이 넘은 어르신까지 남녀ㆍ연령 구분도 없었다. 일부 구직자들은 행사장 밖 복도에서 모니터를 보며 채용정보를 파악했다. 

예상치 못한 인파에 미리 준비해 놓은 채용정보 자료집 1천200부는 일찌감치 동났다. 혼잡한 행사장을 피해 일부 구직자들은 자료만 챙겨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하남 유니온스퀘어의 1차 취업설명회에는 2천여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 하남시민 7천명 우선 채용
이번 설명회는 유니온스퀘어에 입점할 관계사와 브랜드 업체의 판매직원, 전문직 등 7천여 개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취업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앞서 시와 ㈜하남유니온스퀘어는 하남시민 일자리 창출과 고용 극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월 체결했다.

시는 유니온유니온의 스타필드 하남점 종사 인력 7천명에 대해 하남시민을 우선 채용하도록 협약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구직을 희망하는 우수인력에 대한 정보를 유니온에 제공하고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인력을 채용함에 있어 하남시민을 70% 이상 우선 채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시와 유니온스퀘어는 시 고용증진 및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추진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초 하남유니온스퀘어 개장에 대비해 일자리센터와 주민센터 9곳에 13명의 직업상담사를 배치했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최근 유니온스퀘어 취업설명회 동영상콘텐츠를 만들어 시민에 공개했다. 특히, 시는 최근 유니온스퀘어 취업설명회 당시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하남시 공식 유튜브 ‘하남수토리(www.youtube.com/hanamstory)’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채용은 오는 4월과 6월 취업박람회에서 이뤄진다.

시는 서비스 기본교육, 구직등록 창구 운영 등 전체 행사를 주관하고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신세계건설 등 입점관계사, 브랜드사 등의 채용인력 정보를 설명할 예정이다.

유니온스퀘어에 취업을 원하는 시민은 취업설명회 현장 또는 시청 내 하남일자리센터에서 구직등록을 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애초 1천명 정도 예상했는데 두배 이상 많은 분들이 참여해 놀랐다”며 “구직의 어려움이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 국내 최대 야외형 복합 쇼핑몰 탄생
유니온스퀘어는 오는 9월 초 개장을 목표로 신장동 현안2지구 내 11만7천990㎡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3층 연면적 44만426㎡ 규모다. 국내 최대 야외형 복합 쇼핑몰이라고 해도 허언은 아니다.

신세계그룹이 70%, 미국 터브먼이 30% 지분을 가진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외국인 직접 투자(FDI) 3천억원을 포함, 약 1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이곳에는 백화점(4만5천㎡)을 비롯해 명품관(1만2천㎡), 패션관(4만7천㎡), 트레이더스(창고형 할인매장·1만2천㎡) 등이 들어선다.

쇼핑시설 외에 아쿠아랜드(1만㎡), 영화관(5천㎡), 주차장(약6천대), 키즈테마파크, 스포츠 시설, 서점, 카페거리, 푸드파크 등 각종 문화·여가시설도 갖춘다. 연면적 기준으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5만6천529㎡)보다 7.8배가량 크다.

특히, 이 쇼핑몰에는 명품브랜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조ㆍ유통의류(SPA) 및 패션브랜드를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어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구성의 쇼핑명소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이곳은 올림픽대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권과 성남ㆍ구리ㆍ남양주 등에서 승용차로 20~30분 안에 접근 가능한 교통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복합쇼핑몰의 장점에다 한강과 검단산 등 주변 환경의 우수성이 어우러진다면 하남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지역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3년 10월 착공 당시, 시는 유니온스퀘어가 완공되면 고용 효과 7천명, 연간 방문객 1천만명, 직·간접 경제유발 효과 3조4천억원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인터뷰] 이교범 하남시장
일자리→경제활성화→세수증대 관광객 유치… 지역발전 ‘선순환’
Q 하남유니온스퀘어(스타필드 하남점)가 개장되면 하남지역의 어떤 효과가 기대되는지
A 먼저 하남시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역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건 두말할 나위도 없다. 하남유니온스퀘어(스타필드 하남점)는 신세계와 미국 글로벌 터브만사 합작으로 1조원을 투자해 수도권 최대 매머드급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이다.

복합쇼핑몰이 개장하면 투자 및 공사가 진행되면서 파급되는 간접고용 효과는 약 3만4천명, 생산유발 효과는 3조4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5천억원으로 추산된다.

향후 중국ㆍ일본 등의 외국인 관광객 등 국내외에서 연간 1천만명 이상이 방문 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수증대(당해연도 430억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Q 하남유니온스퀘어 개장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 규모는
A 하남유니온스퀘어가 개장되면 판매 및 서비스 6천700명과 특수기술 직렬 300명 등 총 7천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규모는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부산 센텀시티와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기존 복합쇼핑몰의 면적과 근무인력 등을 스타필드 하남점과 비교해 산출한 수치다. 게다가 패션유통업 특성상 취업하는 연령대가 20대~40대로 대부분 판매 및 서비스 직렬이 다수다. 이중 일부 특수기술직렬(보안ㆍ환경ㆍ조경ㆍ시설관리 등)이 300여명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Q 시는 지역주민의 고용창출을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가
A 시민 맞춤형 취업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남시민 우선채용과 관련, 시는 지난 1월 ㈜하남유니온스퀘어와 하남시민 일자리 창출과 고용 극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시민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민 맞춤형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2차 취업설명회와 서비스교육, 사회초년생 교육과 전문교육(숍마스터ㆍ패션 어드바이저 등)으로 구성, 취업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맞춤형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하남=강영호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남토지투자.010-7349-5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