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02
2013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음미하라… 나흘간의 와인빛 향연
내일 개막, 2013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6일까지 개최… 프랑스·칠레 등 30개국 1500종 와인 무료 시음
한빛탑 스카이라운지서 와인 파티 등 각종 공연·학술 행사도
대전은 포도나 양조장 등의 면에서 볼 때 사실 와인과 별 관련이 없는 도시. 하지만 차별화된 축제를 선점함으로써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아시아 와인관광문화도시'라는 새 이미지를 창출해보자는 뜻에서 지난해 처음 마련했다.
축제는 당초 우려 속에서 출발했으나 예상 외의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규모가 커지는 등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축제 이름에 푸드가 붙었지만 와인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세계 20개국 243개 기관·단체·업체가 참가하는 세계적인 와인행사로 발돋움했다는 것이 주최측의 자평이다. 국내외 관람객 4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와인과 동서문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공식행사 ▲전시·체험 ▲대전와인트로피·경기·학술 ▲공연·예술 ▲특별부대행사 등 5개 분야에 3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 340여개의 부스에서 국내외 와인과 전통주,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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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첫 페스티벌에서 참석자들이 와인을 구경하면서 시음하고 있다.(위) 큰 인기를 끌었던 ‘다리 위의 향연’. 올해도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다.(아래) /대전시 제공
관람객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행사로는 권숙진 무용단의 '와인천강지곡'을 비롯해 성시경, 10센티 등이 출연하는 개막축하공연을 들 수 있다. 와인 매니아를 벌써부터 설레게 만드는 행사도 있다.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칠레, 호주 등 아직 수입되지 않은 와인 등 세계 30개국 1500종의 와인을 무료로 마음껏 시음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전통주&음식전'에서는 전통주와 어울리는 음식, 명인주, 전통주 등의 전시와 시식체험이 진행된다.
지난해에 큰 인기를 얻었던 특별한 야외 식사인 '다리 위의 향연'은 이미 800명의 사전접수가 완료돼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다리 위의 향연은 미국 '2013 피너클 어워드 세
계대회 프로그램'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인 행사로 인정을 받았다. 또 한빛탑 스카이라운지에서 펼쳐지는 와인파티 '구름 위의 산책'은 사전 접수인원 1050명의 신청이 끝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 바텐더가 한자리에 모여 열띤 경연을 펼칠 바텐터 대회도 관람객들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에 앞서 세계의 와인을 한자리에서 품평하는 '제1회 대전와인트로피'가 베를린와인트로피와 공동으로 9월 29일~10월 1일 국·내외 와인바이어, 수입상, 도소매상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대전와인트로피 선정 제품의 유통으로 대전의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많은 시민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게 될 것"이라며 "대전이 아시아 와인의 메카이자 허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윽한 와인香, 대전을 뒤덮다
다섯가지즐길거리
무역전시관서 고가·희귀 와인 맛보기… 엑스포 다리 위 클래식과 호텔식 식사
세계적 요리사 초청해 요리 시연까지
2013 대전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이 3~6일 4일 간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무역전시관, 엑스포 한빛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인이 찾는 맛과 멋의 향연'이라는 슬로건처럼 세계적인 와인과 음식은 물론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곁들여진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해 성공적인 마무리에 힘입어 행사가 한층 다양해졌다. 놓쳐서는 안될 특별한 행사 다섯을 소개한다.
◇세계명품 와인을 무료로 즐긴다
무역전시관에서 열리는 '와인&푸드전'을 찾으면 엄청난 특권을 누릴 수 있다. 너무 고가라서, 혹은 국내에서 구입할 수 없는 와인이라서 만나기 어려웠던 세계의 명품와인들을 공짜로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와인들은 베를린와인트로피와 대전와인트로피에 출품됐던 것들이다. 독일의 모젤와인협회, 프랑스 몽투스와인, 오스트리아 와인협회 등이 참여한다. 이밖에 이태리, 호주, 캐나다, 칠레, 뉴질랜드 등 세계 20개국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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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 다리 위 50m 길이로 차려진 긴 테이블에서 호텔식 식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다리 위의 향연’.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대전시 제공
엑스포 다리(견우직녀다리) 위에서는 5일 오후 5~7시, 6일 낮 12시~오후 2시 저녁과 점심 두 차례에 걸쳐 특별한 자리가 펼쳐진다. 엑스포 다리에 50m 길이로 차려진 긴 테이블에서 호텔식 식사와 와인을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기회이다.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4일 오후 7~9시엔 엑스포다리의 경관조명 아래에서 와인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와인바 '러브 인 와인 브릿지'가 열린다.
◇한빛탑에서 갖는 와인 파티
93m 상공 엑스포 한빛탑 전망대에서 체험하는 '구름 위의 산책'은 대전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 보며 즐기는 특별한 와인 파티이다. 구름 위의 산책은 3~5일 낮 12시에서 오후 9시까지, 6일에는 낮 12시에서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세계 각국의 와인과 핑거푸드를 맛볼 수 있다. 일반인 참여시간과 기업 또는 동호회 등의 시간으로 나눠 진행한다. 모임 등에서 단체 예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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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사 안젤로 소사 / '마스터 오브 와인' 지니 조 리
◇지니 조 리 & 안젤로 소사 초청
아시아인 최초의 '마스터 오브 와인'(MW) 지니 조 리 세미나가 5일 열린다. 한국음식과 와인의 매칭을 주제로 총 8종의 특별한 와인을 지니 조 리의 설명을 들으며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안젤로 소사를 초청, 대전지역 음식 관련 학과 대학생 30명과 함께 대전의 대표 음식을 시연하고 강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5일에는 옥외전시관에서 일반인 대상 요리 시연을 한다. 안젤로 소사는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요리사로 그가 만든 비빔밥 버거는 음식 전문사이트 'eater.com'이 조사한 미국 버거 콘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이 생겨났다.
김은옥 페스티벌추진단 홍보부장은 "국내 최초의 국제 와인행사장에서 아름다운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보라"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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