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107만㎡ 규모 국제교류단지 들어선다

평택 고덕신도시에 2022년까지 107만㎡ 국제교류단지 조성

외국대학·국제학교 유치 추진…외국인전용 주택단지도 개발

경기도, 내달 국토부에 제출 계획… 외국인 전용주택·국제학교 등 국제도시 걸맞는 인프라 조성

경기도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107만4천㎡ 규모의 국제교류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을 마련,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고덕면 율포리 일원에 107만4천㎡(약 32만평) 규모의 국제교류단지가 들어선다. 유명 외국대학과 초·중·고 국제학교 유치가 추진되면서 ‘국제신도시’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될 전망이다.

30일 경기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국제교류단지 상세계획안’을 마련, 다음달 초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세계획안에 따르면 국제교류단지 내에는 ▶외국인전용 단독·공동주택단지와 특화문화거리 ▶외국인 친화 테마공원과 의료관광을 위한 종합병원 ▶국제교류센터 ▶삼성고덕산업단지와 연계한 스타트업 캠퍼스 ▶세계 200위권 이내의 외국 대학, 초·중·고 국제학교 등 조성이 추진될 예정이다.

도와 LH, 평택시는 외국대학 유치와 설립 지원계획 마련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외국교육기관 유치 실행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인 유치계획 확정 이전까지 해당부지는 우선 유보지로 지정된다.

이춘표 도 도시주택실장은 “일반적인 택지개발사업은 주거와 상업시설 위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지만, 고덕신도시는 평택시가 국제신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시설들을 개발 계획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고덕신도시 동측 서정리 역세권 주변 7만8천㎡(약 2만3천평) 규모의 역세권 복합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역세권내 건축물 층고를 10층에서 20층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서정리역에 보행육교를 설치, 주변 상업지역과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시 고덕면과 서정동·모곡동·장당동·지제동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신도시다.

용산 주한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함에 따라 평택 발전 지원을 위해 조성되는 신도시로 전체 면적은 13.4㎢, 수용인구는 5만9천149세대에 14만4천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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