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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역/평택-부여-익산간고속도로

평택~부여~익산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호관광단지 구간 ‘갈등 해결’

by SL. 2022. 3. 3.
권익위원회 조정안 마련, 2월 11일 주민·관계기관 서명
일부 교량 구간 확대·하이패스 나들목 삭제 방안 합의
주민 “소기의 목적 달성”, 관광단지 개발 가속화 발판

 

평택호관광단지를 관통하는 고속도로 노선으로 인해 지속된 지역 주민과 서부내륙고속도로 시행사 간 갈등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해결됐다. 평택호관광단지 주민 대표와 서부내륙고속도로, 대전지방국도관리청, 평택시, 평택도시공사는 지난 2월 11일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안에 서명하며, 최종 합의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년여에 걸친 중재 끝에 교량 구간을 더 늘리는 중재안을 마련, 양 측의 합의를 끌어냈다. 이로써 평택호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당초 갈등은 평택~부역~익산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시행사인 포스코건설이 공사비 절감을 이유로 노선을 기존 서해안선 철도 병행 노선에서 1.7km 서쪽인 평택호방조제 인근으로 이동해 관광단지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변경하면서 시작됐다.

 

게다가 평택호관광단지를 관통하는 고속도로 노선이 흙을 쌓아 올리는 성토 방식으로 계획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관광단지 개발 저해를 우려해 반발에 나선 것이다. 고속도로가 성토 방식으로로 관통할 경우 평택호관광단지가 반으로 갈려 개발 사업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었다. 

 

특히, 평택호관광단지는 1977년 국민관광지 지정 이후 무려 40여 년간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는 등의 이유로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이 고속도로 관통노선으로 인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이자 37명의 주민대표는 지난 2020년 12월 3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당초 서해안선 철도 병행 건설로 서부내륙고속도로의 노선 변경을 요구했지만, 오랜 기간 논의 끝에 민원의 수용 가능성을 고려해 고속도로 노선을 성토가 아닌 교량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민원을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는 간담회 등 1년여 간의 절차를 거쳐 주민들과 서부내륙고속도로, 대전지방국도관리청, 평택시, 평택도시공사의 의견을 조율한 조정안을 마련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안은 기존 고속도로 노선을 유지하되 성토 대신 교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수립됐다.

먼저 평택호 제방 인근 교각 P12의 위치를 제방 쪽으로 20m 이동하고, 교량 시작점을 북측으로 6m 이동해 당초 44m 정도였던 교각 간 거리를 70m까지 확보해 교량이 건설되더라도 평택호관광단지 관광객의 교각 하부 통행이 원활하도록 했다.

 

또한 기존 35m 길이로 설계된 권관1교는 북측으로 35m 연장했다. 이에 따라 교량 아래 모두 70m 공간을 확보해 더욱 쾌적한 통행 환경을 마련했다. 하이패스 나들목 구간도 삭제했다. 성토 구간과 함께 평택호관광단지의 원활한 통행을 방해할 것으로 우려됐던 해당 나들목은 평택시가 추진 중인 리도 212호선에 연결된다.

 

평택호를 통과하는 대교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하게 했다. 경관조명은 서부내륙고속도로와 평택시, 평택도시공사가 협의해 설치하게 된다. 향후 서부내륙고속도로는 이 조정안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해야 하며, 대전지방국도관리청은 조정안에 기재된 사업이 보고될 경우 이를 승인해야 한다. 

 

평택시와 평택도시공사는 하이패스 나들목 구간 삭제에 따른 협의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 평택호관광단지 주민들은 만족할 수는 없지만, 요구사항을 일부 관철시킨 것에 대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뜻을 밝혔다.

 

주민 대표인 인효환 평택호관광단지개발보상대책위원장은 2월 11일 서명을 완료한 뒤 “모든 관계기관이 몇 번에 걸쳐서 조정해 완성한 최종안이 나왔다”며, “권익위원회에서 이례적으로 네 번에 걸쳐 현장검증을 하고 부위원장까지 와서 살펴봤다. 뿐만 아니라 유의동·홍기원·신동근 국회의원과 김현정 위원장, 시·도의회 의원 등의 노력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효환 위원장은 “평택호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최대한 빨리 추진되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 짜임새 있는, 내실 있는 개발 사업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안을 도출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수차례 면담하는 등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진 유의동 국회의원은 “모든 분이 만족할 수는 없지만, 지역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소통하고 협력해 조정안을 만들어 낸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생각한다”며,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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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부여~익산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호관광단지 구간 ‘갈등 해결’ - 평택시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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