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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1박 50만원…머드축제장 ‘진흙탕 상혼’

by SL. 2012. 6. 29.

펜션 1박 50만원…머드축제장 ‘진흙탕 상혼’

일부시장 호객행위 눈살 …지자체들 대책마련 고심

2012.06.29 11:51

 

무더위와 함께 성수기에 접어든 전국 해수욕장들에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고질적인 바가지 요금도 벌써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요금 시비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해당 자치단체들도 관광지 이미지를 망치는 이런 얌체 상혼을 차단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울에 사는 정원식 씨는 최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주변 펜션 요금을 알아보다 깜짝 놀랐다. 머드축제 기간인 7월21일 예약할 숙소를 구하기 위해 문의한 결과 1박당 숙박요금이 50만 원이라는 업주의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정 씨는 "고급 호텔도 아니고 어안이 벙벙했다"며 "다른 지역은 홈페이지에 성수기·비성수기 주중·주말가격을 분리해 게시하는데 머드축제장 주변 펜션은 성수기 가격이 게시돼 있지도 않고 '별도 협의','전화 문의' 이런 식으로만 영업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근 수산시장에서 극성을 부리는 호객행위도 관광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처럼 고질적인 바가지 상혼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자 전국의 피서지 자치단체마다 이를 차단할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 부산시와 해운대구청은 올해부터 바가지 요금 시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해운대해수욕장에 스마트 비치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스마트 비치 시스템은 휴대전화 QR코드(후불제)와 손목 부착식 인식카드제(선불제)로 현금과 카드 없이 해수욕장의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강원 강릉시는 경포해변 상가와 정동진 해변, 시외버스터미널 등에 폐쇄회로(CC)TV 18대를 설치해 호객행위 차단에 나섰다. 울산 동구청은 일산해수욕장 내 파라솔과 비치볼 등의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비영리단체인 일산어촌계와 위탁계약을 체결, 종류별로 2000~5000원의 공시 요금만 받도록 했다.

 

해수욕장의 안전과 위생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강원 동해시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백사장에서 사륜오토바이(일명 사발이)를 운행, 영업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부산 해운대구청은 식당들의 조리 모습을 동영상으로 공개해 불량식품 제조를 원천 차단하는 방법도 시범 도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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