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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카라반·오토탬핑장

펜션시대 `주춤` 카라반 투자 뜬다

by SL. 2012. 7. 24.

 펜션시대 `주춤` 카라반 투자 뜬다

 

국내 450대 보급 시장규모 3조원…설치비 펜션보다 적고 가동률 높아
별도 건축허가·신고 필요없어 편리

 

 

3년 전 공기업을 퇴직한 손 모씨(60). 그는 2003년 충남 서산시 대산면에 1만2000만㎡의 땅을 경매로 낙찰받았다. 해안가와 붙어 있는 임야였다. 퇴직 후 이 땅을 펜션단지로 개발해 노후를 보낼 생각이었다. 그러나 막상 개발에 들어가려니 비용 부담이 너무 컸다.

땅을 팔아 현금화하려 했지만 부동산 침체로 여의치 않았다. 은행 이자만 한 달에 수백만 원씩 통장에서 빠져나가 골머리를 앓았다.

고민하던 손씨는 몇 달 전 우연히 지인 권유로 캠핑카 단지 투자로 눈을 돌렸다. 최근 전국적인 캠핑열풍 속에서 뜨고 있는 `카라반(Caravane) 캠핑장` 개발로 컨셉트를 바꾼 것이다.

개발비용이 펜션의 60~70%에 불과하고 객실가동률도 훨씬 높다는 점에 끌렸다. 그는 최근 여름철 성수기를 맞이해 월 500만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땅값을 포함한 총투자금 대비 연 수익률로 따지면 10%를 넘어선다.

부동산 암흑기에 펜션개발 시대가 지고 캠핑카 단지개발 투자가 뜨고 있다. 일명 `카라반 캠핑장`이다.

카라반 캠핑장은 고정식 캠핑카인 카라반을 용지에 설치한 뒤 여행객을 대상으로 수익을 올리는 숙박의 한 형태다. `오토캠핑장`과 비슷해 보이지만 주차장 형태 용지에 텐트를 치거나 직접 캠핑카를 갖고 와 숙박을 하는 오토캠핑장과 달리 카라반 캠핑장은 고정으로 캠핑카가 설치돼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미국ㆍ유럽ㆍ일본 등 선진국에선 보편화한 지 오래다. 미국에만 약 900만대의 카라반 캠핑카와 1만6000곳의 카라반(오토 포함) 캠핑장이 보급돼 있다. 현재 한국에선 전국 40여 곳의 카라반 캠핑장에 450여 대의 카라반 캠핑카가 설치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도입 초기로 카라반 숙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라반 캠핑장 시장의 잠재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추산된다.

◆ `레드오션` 펜션 버리고 캠핑카로 리모델링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 북한강변에서 카라반 캠핑장을 운영하는 문대왕 사장(42)도 펜션업을 카라반 캠핑장으로 바꿔 성공한 사례다. 문 사장이 이곳 삼회리 강변에서 펜션업을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이다.

5만6100㎡의 너른 땅에 펜션 2동과 전원카페 2동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 펜션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객실가동률이 떨어지고 수익률도 덩달아 하락하기 시작했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고민하던 중 지인을 통해 캠핑카 사업을 알게 됐다. 일단 시험 삼아 4인용 카라반 5대를 구입해 2010년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1년 이상 운영해 본 결과 연간 가동률이 50% 정도에 매출액도 연간 1억원 이상 나왔다.

2011년 12월에 6인용 카라반 5대와 4인용 카라반 7대 등 총 12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2012년 7월 초에는 4인용 카라반 3대를 추가 도입해 캠핑카가 모두 20대로 불어났다. 지난 6월 한 달 기준 매출액은 카라반 17대를 운영해 35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으며 향후 연간 예상 매출액은 4억~5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총 투자비는 카라반 17대 구입비 7억원,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비 5000만원, 집기비품비 5000만원 등 총 8억원이 들었다. 카라반 1박 이용료는 6인용이 주말 기준 19만원, 4인용은 14만원이다. 바비큐 그릴 대여료는 2만원이다.

◆ 인허가ㆍ개발비 부담 작아 창업에 유리

캠핑 열풍 속에 2~3년 전에 2~3곳에 불과했던 카라반 캠핑카 제조ㆍ판매업체도 최근 10여 곳으로 늘었다. 홀리데이캠핑카, 두성특장차, 스마트카라반, 애니캠핑카, 엠파크, 포스캠프, 캠프메카, 카라반캠퍼, SH캠핑ㆍ씨홀스캠프 등이다.

초기 개발비에 비해 객실가동률 및 수익률은 기존 펜션보다 높은 편이다. 현재 태안ㆍ안산ㆍ양평ㆍ청평ㆍ파주 등 11곳에서 카라반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는 홀리데이파크의 경우 객실가동률이 연평균 40%를 웃돈다. 이학순 홀리데이파크 사장은 "객실가동률이 연평균 40% 정도로 펜션(20~30%)보다 높다"며 "토지비를 제외한 투자금 대비 수익률은 연 20% 정도"라고 말했다.

카라반 캠핑장의 또 다른 장점은 초기 개발비용이 펜션단지보다 적게 든다는 점이다.

991㎡의 임야를 개발해 카라반 캠핑카(5대, 4인용 기준)를 설치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약 7400만원 선이다. 이에 비해 비슷한 규모의 펜션 한 채(92.5㎡, 목조주택 기준ㆍ땅값 제외)를 지으려면 약 1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펜션에 비해 인허가도 쉬운 편이다.

오토캠핑장은 자동차 야영장업으로 분류돼 전용허가만 받으면 누구나 창업이 가능하다. 별도의 건축허가나 신고 절차가 필요 없다. 땅을 가진 지주나 새롭게 창업을 해보고 싶은 소액투자자들 또는 이런 형태의 캠핑장 운영을 원하는 지자체ㆍ기관도 관심을 둘 만하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카라반 투자 전문사이트인 `렛츠고카라반`(www.letsgocaravan.com)을 참조하면 된다.

토지개발 전문사인 광개토개발 오세윤 대표는 "카라반 캠핑장 개발에 필요한 토지는 주로 강변을 끼고 있는 쪽이 유리한데 수도권에선 북한강 주변 땅값이 최근 3.3㎡당 100만~15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토지는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게 기본이지만 필요한 경우 컨설팅사들이 구입 중개도 해준다. 

 

 

 

http://cafe.daum.net/jdddd/EWF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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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숲속의 호텔 `캠핑카`

매일경제 20120723

 

매경 자동차팀 1박2일 체험
에어컨·침대·DVD까지 달려가 세우면 캠핑준비 끝

 

457352 기사의  이미지

 

매일경제신문 자동차팀이 또 사고를 쳤습니다. 태풍 `카눈`이 전국을 습격한 지난 18일 겁도 없이 캠핑카를 몰고 파주 반디캠핑장을 찾았죠.

인기 TV 오락프로그램 `1박2일`에 나오는 그 차, 국산 캠핑카의 자존심 `ES900`을 어렵게 입수했는데 날씨가 대수겠습니까. ES900은 빗발이 거세지면 완벽한 성(城)이 되고 햇살이 비치면 문을 열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트랜스포머입니다. 이 차와 함께한 1박2일은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비가 와서 하늘의 별을 못 본 것만 빼고요.

캠핑(Camping)은 광장이라는 뜻인 라틴어 `캄푸스(Campus)`에서 나왔는데 로마시대엔 전쟁터를 의미했다. 1920년대 한국에 상륙한 캠핑도 살벌하긴 마찬가지였다. 국내 최초 보이스카우트 `조선 소년군`이 야영을 하면서 독립운동을 했으니 캠핑에서 레저 냄새를 맡기엔 시기상조였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의 함축어였던 캠핑이 레저를 품기 시작한 것은 기아자동차가 주문진에 오토 캠핑장을 개설하면서부터다. 당시 전국 차량 보유대수가 50만대를 넘기며 드디어 한국에도 캠핑 문화가 꿈틀대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본격적인 주5일제와 국민소득 증가로 캠핑족이 급증한다.

이런 트렌드를 읽은 매경 자동차팀은 올여름 초입부터 제대로 된 캠핑카 섭외에 나섰다. 그러나 뜻을 이루기 힘들었다. 애니캠핑카(www.anycampingcar.com) 등 국내 유수 캠핑카 업체들조차 폭발적인 캠핑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여유분 차량이 없었던 것이다. 태풍 경보가 발령되고서야 겨우 캠핑카를 구했는데 예상치 못한 대박. 없는 게 없는 캠핑카 ES900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됐다.

준비물은 1종 면허증과 식량 약간. 차 키를 받았으니 출발하려고 하는데 애니캠핑카 직원이 붙잡는다. 처음 만나는 캠핑카, 교육이 필요하다.

애니캠핑카가 제공한 ES900은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를 개조한 차량으로 7인승이다. 길이 6m, 높이 3.5m, 너비 2m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나갈 때 반드시 화물차 전용 출입구를 이용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일반 차와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사전 교육 30분은 금쪽같은 시간이다.

고속 주행은 금물이다. ES900은 차량 부분과 객실 부분이 일체형이라 어느 정도 달릴 수는 있는데 시속 100㎞ 이상에선 불안하다. 일산 호수공원에서 파주 반디캠핑장까지 30여 ㎞를 달렸는데 고속도로 구간에선 시속 80㎞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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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질주 본능이 있어도 캠핑카를 탄다면 좀 참아야 한다. 차체가 높은 탓에 바람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가속페달을 밟아도 생각만큼 나가진 않는다. 아무리 그랜드 스타렉스라도 3.5t짜리 거인을 메고 다니니 힘이 부치는 건 당연하다.

이때 갑자기 쿵, 엉덩이에 찌릿한 충격. 방금 방지턱을 생각 없이 넘었다. 9000만원짜리 헤비급을 몰고 다닐 때 여러모로 조심하자.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나 좁은 골목도 피해야 한다. 이 차, 생각보다 높고 넓다.

다행히 이날 오전엔 거의 비가 오지 않았다.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차 옆면에 설치돼 있는 천막을 펼치고 역시 차 옆 공간에 비치된 간이 의자 세 개를 꺼내 나란히 앉았다. 자연스럽게 터지는 웃음, 자연 속에 오니 긴장이 풀린다.

점심 시간이 가까워오자 한바탕 소나기가 퍼붓는다. 곧바로 차 안으로 대피. 실내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넓다. 이 차는 평균 한국인 남녀 키에 맞춰 실내에서도 천장이 머리에 닿지 않는다. 4명이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차 시동을 켜고 에어컨을 작동하면 몇 초 내에 실내가 시원해진다. 실내 곳곳에 설치된 통풍구를 통해 찬바람이 순식간에 몰아친다.

인공 바람이 싫다면 창문을 열고 자연 속 맞바람을 맞이하면 된다.

바람을 따라 캠핑장 주위를 산책해 보니 기분이 상쾌한 이유가 있었다. 메타세쿼이아가 울창한 숲이 캠핑장을 둘러싸고 있었던 것이다. 인근 마장저수지 산책 코스는 캠퍼들을 위한 새로운 명소다.

예상대로 저녁 때 강한 폭우가 몰아친다. 달랑 텐트만 가져온 캠퍼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피하지만 ES900은 이런 악조건에 더욱 위력을 발하는 캠핑카다. 풀벌레 소리를 대신해 차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는 색다른 운치를 제공한다.

지루하면 TV를 켜면 된다. DVD나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ES900을 비롯해 최근 나온 캠핑카는 출발 후 3시간 정도만 운행하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전원이 보조배터리에 충전되는 독립 전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TV 시청은 차 시동을 끈 상태에서 2시간 정도 가능하다. 전력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면 케이블을 통해 외부 전력도 끌어 올 수 있다.

최소 80ℓ 정도 물이 차량 내부에 있어 샤워나 설거지 등도 불편 없이 할 수 있다. 2박3일 정도 차를 빌렸다면 두 번 정도 물을 리필해주면 된다고 캠핑카 업체 측은 설명한다. 물론 따뜻한 물도 나온다. 테이블이 있는 중앙 공간은 성인 3명이 너끈히 잘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꿀 수 있었다. 또 차량 윗부분 공간도 2명이 잘 수 있다.

저녁 10시를 넘어선 때, 어디선가 짐승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빗발이 몰아치는 통에 주변 캠퍼들은 모두 떠나고 우리만 남은 터라 덜컥 겁이 났다. 차 문은 모두 잠갔지만 혹시 모를 위협에 이 차는 안전할까. 안동훈 애니캠핑카 대리는 "이 차를 포함한 요즘 캠핑카 모든 창은 안전한 이중 아크릴로 돼 있어 외부의 강한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다"며 "도어에도 이중 안전 잠금 장치가 설치돼 있어 외부 침입을 막아 여행객들을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설명해줬다.

캠핑카 대여료는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평일 24시간 기준 ES900 대여료는 27만원, 주말은 37만원으로 성수기에 들어가면 여기에 3만원이 더 붙는다. 좀 더 편의사양이 적고 작은 캠핑카도 하루 17만원 이상을 각오해야 한다. 그러나 캠핑카 업체들은 이런 요금에도 차가 동나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끝으로 여름철 캠핑카에서 주의할 점 한 가지. 캠핑카 냉장고는 가정용만큼 성능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쉽게 상하는 음식이나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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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캠핑 `글램핑`…제주 중문서 한판 승부

한국경제 20120722

 

롯데호텔 제주, 잔디 정원에 1억짜리 트레일러…숲속 바비큐 즐기는 캠핑존
제주신라호텔, 야자수 정원에 고급 캠핑존…호텔 객실 크기의 대형 텐트

 

제주신라호텔의 글램팽 빌리지, 호텔의 일반 객실만한 텐트안에 소파침대와

테이블 힐링스파까지 갖추고 있다.

 

제주도 중문단지의 두 특급호텔이 새로운 레저 트렌드인 글램핑을 주제로 격돌하고 있다. 글램핑은 영어 ‘glamorous’와 ‘camping’의 합성어로 ‘화려한 캠핑’이라는 뜻. 직접 텐트를 치지 않고도 자연 속에서 트레킹, 수영, 승마, 사냥 등의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부대시설을 럭셔리하게 갖춘 것으로, 유럽과 북미 등에선 부유층의 여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선 제주신라호텔이 2010년 말 ‘특급호텔과 캠핑의 결합’을 내세우며 제주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캠핑&바비큐 존’을 설치한 이후 인접한 롯데호텔 제주와 글램핑 시설 확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램핑 빌리지 vs 럭셔리 트레일러

롯데호텔 제주는 다음달 1일 호텔 내 990㎡의 잔디정원에 최고급 캠핑 트레일러를 도입해 개장한다.
미국 최대 레크리에이션 트레일러 제조사인 포레스트 리버의 최신 모델 3개 기종 6대를 들여왔다. 캠핑 트레일러 값은 1대당 1억원. 차체 길이가 11m, 높이 3m, 너비 2.4m에 특급호텔 수준의 내외장 인테리어를 갖췄다. 트레일러 내부에는 고급 가구와 침대, 소파세트, TV와 플레이 스테이션, 보드게임, 노래방 기기를 장착해 캠핑의 즐거움과 다양한 놀거리를 함께 누리도록 했다.

제주 청정한우 보들결 꽃등심과 흑돼지 오겹살, 바닷가재 등 바비큐의 기본메뉴가 푸짐하고 알차다. 성인 기준으로 점심 8만원, 저녁은 11~12만원. 어린이 세트메뉴는 4만~5만원. (064)731-4261

롯데호텔 제주의 캠핑 트레일러는 지난 3월 선보인 제주신라호텔의 글램핑 빌리지에 대응하기 위한 회심의 카드다. 이국적인 야자수와 수목들이 우거진 숨비정원 옆에 만든 글램핑 빌리지는 기존의 캠핑 빌리지와 새로 도입한 글램핑 텐트촌을 합친 것. 글램핑을 위한 텐트는 카바나 스타일의 대형 고급 제품으로 한 동의 크기가 40㎡. 호텔의 일반 객실만하다. 텐트 내부는 4명이 누워도 충분한 소파침대, 4~8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넓은 테이블, 아늑한 분위기를 만드는 펜던트 조명, 피로를 풀어주는 힐링 스톤 풋스파 등으로 꾸며져 있다.

글램핑 존에는 이런 카바나 스타일의 대형 텐트 8개 동이 설치돼 있다.
무선 인터넷과 보드게임도 즐길 수 있다. 물놀이 시즌인 요즘엔 글램핑 빌리지에서 수영장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글램핑 카바나로 자리 잡았다. 호텔 셰프들이 준비해주는 바비큐도 일품이다. 바닷가재, 와규 꽃등심, 흑돼지 오겹살, 수제 소시지, 전복, 그릴채소, 군고구마, 옥수수 등 기본 메뉴가 푸짐하다. 글램핑 카바나 대여료가 저녁 30만원, 점심 25만원이지만 거의 매일 100% 예약될 만큼 인기가 높다. 1588-1142

 

 

자연 속의 특급호텔을 추구하며 8월 1일 새롭게 선보이는 롯데호텔제주의 캠핑 트레일러 내부 모습. 롯데호텔 제주 제공



◆캠핑 빌리지 vs 오두막과 트레일러

제주신라호텔은 이에 앞서 2010년 11월 중문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캠핑&바비큐존’을 열었다. 설치 비용이 500만원에 이르는 대형 텐트 13동을 갖춰 럭셔리 캠핑을 지향했다. 잠은 호텔 룸에서 자지만 저녁 시간은 바비큐와 바다의 낭만을 즐기며 보낼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성인 기준 저녁 8만5000원, 점심 6만5000원.

롯데호텔 제주는 이에 맞서 지난해 8월 풍차라운지 뒤편 숲 속에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캠핑존을 선보였다. 나무 사이로 멀리 바다가 보이는 ‘2층 오두막’ 3개 동, 북유럽풍 캠핑 트레일러 3개 동, 나무그늘 아래에 자리한 럭셔리 텐트 5개 동을 마련한 것. 다음달 31일까지 저녁 기준 성인 1인당 요금은 텐트 9만원, 오두막 10만원, 캠핑존 12만원이지만 예약률은 연일 100%를 기록하고 있다고 캠핑존 담당자는 전했다. 1577-0360

◆레저 전문직원, GAO냐 ACE냐

두 호텔은 또 투숙객들의
레저활동을 도와주는 전문직원과 서비스도 경쟁 중이다. 레저 전문직원으로 제주신라는 GAO(Guest Activity Organizer), 롯데호텔 제주는 ACE(Active & Creative Entertainer)를 두고 레저 프로그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신라는 노르딕워킹, 승마 요트 바다 카약&낚시, 한라산 트레킹, 올레길 걷기, 해녀체험 등 20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롯데호텔 제주는 올레 산책, 카약 체험, 올레길 자전거 하이킹, 로맨틱 요트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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