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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이야기

판교 '마지막 타운하우스 땅' 개발한다

by SL. 2016. 5. 14.
2016.5.14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서 110가구 규모의 타운하우스 단지가 세워진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개발 업체인 프런티어마루는 지난 12일 성남시가 실시한 판교신도시 내 마지막 블록형 단독주택지(분당구 운중동, D3-1A·B블록) 공개 추첨식 입찰에서 320 대 1의 경쟁률 속에 땅을 확보했다. 


두 개 블록, 3만5526㎡ 규모인 이 땅값은 1138억원이다. 이 부지엔 전용면적 330㎡ 이상 타운하우스 110가구가량이 지어질 예정이다. 타운하우스 ‘판교산운 아펠바움’(전용면적 176~310㎡ 34가구)과 붙어 있는 이 단지는 서(西)판교 최고급 주택단지로 꼽힌다.


이 부지 매각은 10년 가까이 파행을 겪었다. 2008년 6월 신국건설 등이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땅을 사들였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뒤 고급 타운하우스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부지 매각이 무산됐다.


2013년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이 되살아나고 정부가 2014년 일반 주거지역 내 주거 전용 단독주택지의 건축 가능 층수를 기존 2층에서 3층으로 높인 점이 이 땅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이어 지난해 5월 개발사업자가 기반시설 등을 조성한 뒤 블록형 단독주택 필지를 분할해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프런티어마루는 평균 매매가격이 60억원대인 인근 아펠바움처럼 고급 타운하우스로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