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8
최근 국내외 정치불안, 저성장 시대 도래 등의 요인으로 경기는 바닥을 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최대 산업도시 중 하나로 도약하고 있는 당진시는 예외이다. 최근 비행장, 평택-당진항 확충과 배후단지개발 및 연륙교 건설 등 육/해/공 교통인프라 확충 계획으로 기업의 투자와 입주가 가속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평택과 맞닿아 있는 충남 당진은 수도권과 중국의 물류전진기지로 국내 최대규모로 건설 중인 평택-당진항과 이미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서울과의 1시간 안팎의 접근성을 확보했다. 또한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가 개통됐고, 추가로 제2서해안 고속도로, 당진~천안 간 고속도로, 당진~대산 간 고속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서해선 복선전철 착공하여 공사 중(2020년 개통 예정)으로 향후 서울에서 철도를 통해 40분대 도착이 가능한 당진에 비행장 건설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당진시와 당진에어시티 컨소시엄은 민자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350억원 규모의 당진 비행장 건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건설을 목표로 한 공항 활주로는 800∼1200m 규모로 조성돼 소형물류 항공기의 취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당진에어시티는 10년 이내에 인천공항 등 수도권의 항공물류 처리 능력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당진을 새로운 대안 비행장 최적지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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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정부가 항만지역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부산항 신항과 평택-당진항, 인천항 등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총 1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실수요자 니즈(Needs)를 최대한 반영한 맞춤형 항만개발구상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평택-당진항은 물류, 자동차산업, 국제여객 지원 등을 결합한 특화 단지 조성을 위해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능시설(자동차 클러스터+도시공간+관광레저)를 도입하기로 했다. 동측 내항투기장은 주변 배후도시의 개발 계획과 조화로운 개발여건 구축으로 주거 상업 해양레저가 결합된 상생의 복합 배후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규제완화 조치에 벌써부터 평택-당진항 배후단지에는 투자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또한 기획재정부와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충남 당진시 신평면과 평택-당진항 서부두 매립지를 잇는 접속도로를 포함한 연육교 3.1㎞(교량 2.4㎞)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연육교 사업이 추진된다면 당진시 신평면 ~ 평택-당진항 서부두 내 매립지 간 3.1㎞(교량 2.4㎞)에 4차선 교량사업으로 사업비는 22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연육교가 들어설 경우 서해대교 교통체증과 대체도로, 당진지역의 철강단지와 산업단지 간 물동량 등도 원활한 수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교통인프라 확충 계획과 평택, 천안 등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한 당진지역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최근의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당진은 기대이상의 기업유치와 투자 및 인구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 현대제철은 당진에 350만톤 규모의 열연공장 증설을 추진 중에 있다. 그룹에서 승인하면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인근 성구미지역 부지 일부를 매입해, 연간 350만톤 규모의 열연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열연강판 증산 물량을 커버하기 위해 당진제철소 내 냉연도금재 생산라인도 추가로 증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열연강판 증설과 추가로 냉연도금재 설비까지 갖춘다면 투자액은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당진시는 송악읍 일대에 '지역경제를 살리는 대학', '미래를 창조할 대학'을 모토로 경북 경산에 위치한 경일대학교와 함께 이전 개교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경일대 재단은 송악읍 복운리 일원 165만㎡(50만평) 규모로 물류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시행자로 당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현재 국내외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공항, 항만, 철도, 사통팔달 도로망 확충으로 기업 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되면 당진에 투자하는 기업은 빠른 속도로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투자와 인구유입이 가속화 되면서 많은 개발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는 당진 토지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지 투자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주택시장이 아파트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로 전망이 밝지 않으면서 토지 투자 쪽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도 당진 토지 투자 문의에 한몫 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시화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당진 시내 주변 지역은 당진의 중심권지역으로 택지개발에 도시가 계속 확장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 도시가 커져 나가면서 많은 택지가 필요 할 것으로 전망 되는 지역이다.
현재 당진 시내 외곽 수청동 일대 수청 1, 2지구 택지개발이 예정 되어 있다. 수청동의 토지시세는 도로 사정이 좋은 경우 3.3㎡(평)당 4~5백만원 이상으로 호가가 많이 올라 있는 상태다. 이에 투자자들은 저평가 되어 있는 외곽 토지 쪽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군부대 이전이 확정된 채운동이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들어 거래가 많아지고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이 소액으로 투자 할 수 있는 입지 좋은 매물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땅 주인들이 개발로 인한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물로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부동산 관계자는 "당진 내 토지 투자는 송산 현대제철 인근, 신평 연육교 예정 지역, 당진시내 외곽 등이 유망하다. 이중 당진에서 택지개발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당진시내 우두동, 채운동, 원당동, 시곡동 등 시내 주변지역을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
이중 군부대 이전이 확정된 채운동의 경우 시내에서 가까운 좋은 입지를 지닌 임야나 전답 등의 최근 거래 가격이 3.3㎡(1평)당 100~170만원 선에 거래 되고 있다. 이는 당진 지역 내에서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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