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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춘천이야기

춘천 대규모 리조트사업 어떻게 돼가나

by SL. 2013. 2. 5.

춘천 대규모 리조트사업 어떻게 돼가나

 

골프장 2곳 연내 개장 전망 / 무릉도원·신영 상·하반기 그랜드 오픈
사업 지분 소송 등 갈등은 해결 과제 / 한원 올해 본격 공사… 2015년 준공 예정

 

호반의 도시 춘천이 수도권 레저관광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2009년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된 후 춘천이 수도권 주민들의 레저와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도시로 지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경춘 고속도로 라인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무릉도원과 신영, 한원 등 민간투자 방식의 대규모 리조트사업들을 점검했다.


◇무릉도원 관광단지


무릉도원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춘천지역 단일 관광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은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와 홍천군 북방면 전치곡리 일대 499만㎡에 6000억원 가까이 투자해 56홀 규모의 골프장과 콘도 302개동(558실), 호텔(109실), 생태공원,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것으로 당초 2009년 착공해 2014년 준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1년 18홀 규모의 요수골프코스에 대한 공사를 마친 후 회원권 분양이 저조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 때문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2012년 10월 공사가 중지됐다.

현재는 사업 지분을 놓고 시행사인 ㈜에이엠 앨앤드디와 시공사인 코오롱글로벌간 소송이 진행중이다.

춘천시는 시행사와 시공사간 소송이 이달 중으로 결론이 날 경우 3월부터 요산골프코스(18홀)에 대한 공사가 재개되고, 개발이 완료된 요수골프코스는 신축중인 클럽하우스가 마무리되면 상반기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호텔과 콘도, 생태공원 등은 언제 공사가 이뤄질 지 불투명하다.


◇신영 관광단지


동산면 군자리 일원 178만㎡에 조성되는 리조트는 신앤박관광단지였으나 신영 관광단지로 명칭이 변경됐다. 신영관광단지는 2010년 착공된 사업으로 올해말까지 민자 3400억원을 투자해 콘도(173호실), 스키장(5면), 골프장(27홀) 등 종합 휴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 착공 이후 발생한 투자자간 갈등으로 준공시기가 지연됐지만 명칭이 변경된 지난해부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주력 사업인 골프장의 경우 지난해 말 공사를 마쳤으며 클럽하우스 신축공사가 상반기 준공되는대로 하반기부터 골프장 운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키장과 콘도미니엄은 올해 착공될 전망이다.

◇한원 춘천관광단지

2012년 6월 강원도로부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신동면 혈동리 일원 74만㎡에 3288억원을 들여 골프장(9홀)과 수목원, 전시관, 콘도미니엄(396), 워터파크, 테마상가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2015년 준공 예정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민간 투자의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러시를 이뤘으나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무릉도원이나 신영의 경우 전체 사업비의 절반 이상이 이미 투자됐기 때문에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