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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 '경매'에 몰리는 돈

by SL. 2016. 6. 16.
2016.6.16

초저금리 시대 '경매'에 몰리는 돈…낙찰가율 역대 최고
용산 이촌동 아파트 5.6억원에 낙찰…매달 130만원씩 월세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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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현대한강' 아파트 59㎡(이하 전용면적)가 감정가(5억3900만원)보다 2380만원 비싼 5억628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4월 첫번째 경매에서 감정가에 사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 유찰됐던 물건이라 놀라운 결과다.


게다가 무려 32명이 입찰서를 제출했다. 300만원 차이로 아깝게 떨어진 2위 입찰자도 감정가보다 비싼 5억6000만원을 써 냈다. 두 달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 아파트는 현재 세입자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05만원을 주고 거주 중이다. 낙찰가를 기준으로 한 임대수익률은 2.36%. 최근 초저금리 기조에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이란 분석이다. 


게다가 최근 같은 아파트 같은 면적이 보증금 3000만원에 월 130만원에 임대차 거래되기도 했다. 낙찰받은 후 시세대로 임대하면 3% 가량의 임대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인하했다. 지난해 6월 1.75%에서 1.50%로 내린 후 또다시 1년 만에 0.25%포인트 인하해 역대 최저인 1.25%다. 이에 금리에 민감한 투자수요가 부동산 경매시장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낙찰 경쟁도 치열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매시장이 과열되면 고가 낙찰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느는 만큼 시세와 자금마련 계획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5일 법원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부동산 경매에 유입된 돈은 6조109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진행된 주거·업무·상업·공업시설과 토지 등 모든 부동산경매에서 낙찰된 금액이다.


연도별로 △2013년 16조5513억원 △2014년 16조4759억원 △2015년 14조6892억원 등 2013년을 고점으로 계속 하락세다. 이는 부동산경기가 좋아지면 경매 매물 자체가 적어져 낙찰 총액도 적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경매 진행건수는 6만920건으로 2013년(22만9750건)의 26.5%에 불과하지만 낙찰금액은 2013년의 36.9%에 해당한다. 그만큼 낙찰가율이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전국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은 △2013년 67.8% △2014년 70.1% △2015년 71.6% △2015년 71.4% 등 꾸준히 올라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아파트 등 주거시설의 낙찰가율은 △2013년 77.8% △2014년 81.1% △2015년 86.0% △2015년 86.0% 등 상승세다.


시세보다 최대한 싸게 낙찰받는 것이 목적인 경매시장에서 90%에 육박하는 낙찰가율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낙찰가율이 상승했다는 건 그만큼 비싼 값을 주고서라도 집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로 집값 상승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이창동 지지옥션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데다 대출이자도 싸진 만큼 투자수요가 경매시장에 몰리고 있다"며 "경매장에선 이미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매시장이 과열되면 고가 낙찰로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실제 이달 2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소재한 49㎡ 아파트가 한번 유찰 후 7명이 응찰해 감정가(9700만원)의 2배가 넘는 2억1700만원에 낙찰됐다. 2위 응찰가는 9511만원으로 무려 1억원 이상 비싸게 산 것이다.


이영진 고든리얼티파트너스 대표는 "입찰장 분위기에 휩쓸려 주변 시세에 육박하거나 높게 살 경우 일반 거래시장에서 사는 것보다 비싸게 살 수 있다"며 "낮은 가격에 나온 부동산이라도 매입 후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체크해야 경매투자에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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