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건강한 노후
진장인 "은퇴자금 3억~5억 필요
만족스러운 은퇴 후 생활자금으로는 응답자의 34%가 '3억~5억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25.3%는 '1억~3억원'이라고 대답했다. 이 같은 수치는 은퇴 자금으로 최소 10억원은 필요하다고 제시한 경제연구소나 금융회사 등의 연구 자료와는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10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8%에 불과했다.
예상 은퇴 나이를 묻는 질문에는 56~60세(29.5%)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61~65세가 25.9%를 차지했다. 노후 생활에 대한 두려움으로는 '질병 등 건강 악화에 대한 걱정'이 36.7%로 가장 많았고 '소득수준의 하락(27.8%)','사회활동 축소로 인한 공허함(25.8%)'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노후 생활은 배우자와의 세계여행을 하는 것이었다. '은퇴 생활의 롤모델로 삼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38.8%가 배우자와 함께 세계를 여행한 이해욱 전 KT 대표를 꼽았다. 이 전 대표는 은퇴 후 여행가로 변신해 192개 나라를 여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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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가량 "노후 준비 안해"
노후대비 자금을 준비하지 않고 있는 직장인이 약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4개월전 같은 조사(35.4%)때보다 9.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최근 들어 노후대책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나 '취업난에 따른 청년층의 사회진출 시기 지연'(20대), '결혼과 주택마련 연령의 상승'(20대와 30대), '사교육비 및 세금 증가'(40대와 50대) 등의 이유로 실제 노후를 대비할 경제력은 부족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연령별로도, '노후자금을 준비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 연령대에 걸쳐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20대는 51.1%에서 61.6%로, 30대는 35.2%에서 45.0%, 40대는 25.1%에서 32.8%로, 50대는 27.7%에서 37.4%로 증가했다.
남성은 응답자 가운데 40.3%가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으며 여성은 51.2%로 나타났다.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수단으로 직장인들은 저축.이자소득(34.2%), 개인연금(22.7%), 국민연금(17.7%), 부동산 임대료(11.8%), 퇴직금(6.8%) 등을 꼽았다.
노후를 대비한 자금규모는 '3억~4억원 미만'이 30.0%로 가장 많았고 '5억~7억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17.8%로 그 뒤를 이은 가운데 작년에는 3억원 이상 필요하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72.1%였던 것이 올해에는 80.0%로 높아졌다.
노후에 필요한 생활자금이 최종 소득의 60% 이상은 돼야 적당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작년에는 56.8%였으나 올해에는 74.7%로 높아졌다.
희망 은퇴연령은 20대 50.9세, 30대 55.2세, 40대 60.8세, 50대 63.3세로 응답해 나이가 많을 수록 더 늦은 나이까지 일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특히 남성의 경우 60.4세로 여성(49.0세)보다 11세가량 높게 나타난 가운데, 여성의 경우 작년 56.3세에서 올해 49.0세로 7.3세가량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988년 1월 시행된 국민연금과 2005년 12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퇴직연금이 노후대책 수단으로 충분한 지를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부족하다'('부족하다' 51.8%, '상당히 부족하다' 39.5%)는 응답이 91.3%로 나와 노후대책으로 국민연금 및 퇴직연금에 대한 직장인들의 기대치는 낮게 나왔다.
은퇴 후 하고 싶은 생활에 대해서는 '자기개발'을 하고 싶다는 응답이 33.7%로 가장 높았으며 '자영업 등 다른 사업'(32.8%), '봉사생활'(16.2%), '직장생활 지속'(8.9%)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마련 자금,자녀 교육비 등으로 저축 여력이 없는 탓에 대다수 직장인이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은 은퇴 후 생활자금으로 3억~5억원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하나HSBC생명과 SK마케팅앤컴퍼니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결과 현재의 노후 준비 상황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이 82.3%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그 이유로는 '저축할 여유가 없다'는 응답(59.5%)이 가장 많았다. 20대와 30대는 각각 31.4%,33.9%가 '내 집 마련'을 저축 부족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40대와 50대는 각각 56%,52.9%가 '교육비,결혼 비용 등 자녀에 대한 지출이 커서'를 이유로 들었다.
은퇴 후 재취업에 대해서는 노후 준비가 부족해 10명 중 9명(88%)이 '재취직할 것'이라고 답했다. 은퇴 준비를 위해 가장 시급한 지원 대책을 묻는 질문에도 '노년층 일자리 확대'가 33.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은퇴자를 위한 실버타운 등 인프라와 문화생활 구축'이 32.1%를 차지했으며 '국민연금 확충(16.9%)','은퇴자금 마련 재테크 교육(11.9%)'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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