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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남양주

지하철 4호선 진접선 연장, 2021년 가능할 전망

by SL. 2018. 10. 8.

시공사 선정 늦어 21개월 지연… 별내·오남·진접 주민 불편 여전


경기동북부 광역교통망의 핵심으로 꼽히는 지하철 4호선 진접선 연장사업이 예정보다 늦어져 남양주 별내신도시, 오남지구, 진접지구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구간공사를 담당할 시공사 선정이 늦어져 4호선 연장이 무려 21개월이나 지연됐기 때문이다.

7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4호선 진접선은 서울 당고개역에서 출발해 남양주시 별내~오남~진접을 잇는 14.9km 길이의 연장선으로 차량기지를 비롯해 3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10월 대도시권광역교통 기본계획에 추가검토 노선으로 포함된 이후 2010년 9월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사업비 총 1조 3천322억 원 중 국비 75%를 지원받아 2014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사 중이다.

전철이 개통되면 진접지구에서 당고개역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에서 14분으로 줄어들고 서울역까지도 5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주민들의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진접선 개통 시점이 2019년에서 2021년 하반기로 늦춰지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연장 사업은 1~4공구로 나눠 진행되는데 이 중 2공구 턴키공사를 맡을 업체가 2차례 유찰돼 착수가 지연된 것이다.

해당 공구는 연장 길이가 가장 길고 터널 공사까지 있어 공사를 꺼리는 업체가 많아 21개월이 지난 후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특히 진접·오남 지역에서 서울로 오가는 버스가 부족해 매일 출퇴근 시간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은 진접선 개통이 늦춰졌다는 소식을 듣자 단념하는 분위기다.

주민 김 모(46·여) 씨는 “진접지구는 대중교통이 너무 불편해 4호선 개통을 5년간 기다려 왔지만 이제 더 기다리기 힘들다”면서 “예정됐던 시기보다 2년 가까이 늦어졌는데 대중교통 대책도 마련이 안 돼 한숨만 나오는 실정”이라고 푸념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달 중 2공구 공사 구간 시험 발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발파 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어 당장 정확한 시기에 개통할 수 있다고 확실한 답변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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