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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용인

제2의 경부고속도로 (서울∼세종고속도)축 최대 수혜 지역?

by SL. 2016. 3. 19.
정부가 서울과 세종시를 잇는 연장 129㎞(6차로), 총사업비 6조7,000억원의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19일 발표하면서 이에 따른 해당 고속도로 주변의 수혜 지역과 아파트 등 부동산에 대해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중간으로 남북을 종단하는 도로로, 2022년 1단계로 서울∼안성 구간(71㎞), 2025년에 2단계로 안성∼세종 구간(58㎞)이 개통될 예정이다.

여기에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을 기점으로,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을 종점으로 해 경기도의 중앙과 북쪽을 잇는 고속도로인 구리~포천간 고속도로(2017년 6월 개통예정)가 개통되면 포천부터 시작해 세종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경부축이 생겨나게 된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이 수도권 동북부 일대와 함께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지나는 구리~하남~용인~안성~천안~세종 라인이 새로운 축을 형성하면서 수혜를 볼 지역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하남·용인·안성·세종 등의 신흥 택지지구를 주목할 곳으로 꼽고 있다. 물론 이 가운데 고속도로의 종착지점인 세종시가 최고의 수혜지역이라는 것엔 이견이 없다.

그동안 정부 정책에 따라 행정중심기능을 하기 위해 조성된 세종시였지만 세종시는 충청권이라는 지리적 거리감은 세종시의 안착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세종시의 토지와 주택 등 부동산 가격은 상당히 크게 상승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작점 주변으로 다시 눈을 돌리면 서울~세종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는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수혜권역인 수도권 동북부의 의정부, 양주, 포천 일대와 함께 남양주 다산지구, 하남 미사지구, 위례신도시 같은 택지지구가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지역도 수혜지역이라 볼 수 있지만 일각에선 이 지역은 이미 많은 호재 속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기 때문에 서울~세종간 민자고속도로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부동산114 함영진 센터장은 “위례신도시 지역은 경전철 위례 신사선 건설 등과 같이 자체 호재가 많아 이번 고속도로 추진 발표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끌며 부동산 가격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고, “이번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에 국한해서 보자면 구리시 토평과 하남, 용인, 세종 지역이 가장 큰 수혜지역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순원 CRM부동산연구소장은 “국토부가 이번에 발표한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는 제2의 경부축으로 조명 받을 것”이라며, “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을 관통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에서 예정지 시작지점인 남양주 하남 등 택지지구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이어 아래로 용인, 동탄2신도시, 안성 지역도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기 때문에 수혜지역으로 꼽힐 수 있는데, 특히 안성지역은 그동안 경부 축과는 거리가 있어 저평가돼 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CRM부동산연구소는 제2경부축 라인 택지지구를 주목할 곳으로 꼽았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용인IC인근 처인구에 위치한 남사, 남곡지구, 역북지구, 안성시의 경우 대체로 서울에서 가깝지만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으면서 인지도 또한 낮은 지역이었던 만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 수혜를 크게 입으며 새롭게 부각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CRM부동산연구소는 용인 처인구에 6,800세대 신도시급 단지등 서울 세종 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인근지역이 직접접적인 수혜지역으로 지목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