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안산 구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총 길이 271.26㎞ 연결 현실화
인천항 컨테이너 차량 송도 도심 침범 해소·배곧대교 건설도 ‘수면 위’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인천시 물류망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구간 사이 단절로 ‘반쪽짜리’였던 제2외곽순환도로 기능과 물류의 원활한 흐름이 되살아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8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인천~안산 구간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BC값이 1.01로 나왔다. 해당 구간은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서 시흥시 정왕동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길이는 19.4㎞이며, 사업비는 1조2천979억 원이 들어간다.
당초 이 사업은 2007년 민간자본투자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사업성 문제로 10여 년간 계획을 확정 짓지 못했다. 2016년 포스코건설의 참여 의사에 따라 진행된 민자적격성 조사도 사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 4월 국토부는 인천∼안산 구간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했다.
이번 예타 조사 통과에 따라 사업이 정상 추진된다면 인천지역의 단절됐던 물류 흐름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수도권 주요 도시를 원형으로 연결하는 제2순환고속도로 전체 12개 구간(총 271.26㎞)이 비로소 연결되기 때문이다. 인천의 경우 신항과 남항·내항·북항 등 인천항의 물류를 수도권과 내륙으로 연결하고, 지역 산단의 물동량과 각종 개발사업의 토목공사 물량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인천∼안산 구간은 인천항에서 송도국제도시 내 도심을 침범해 인천신항으로 이어지는 컨테이너 차량 등의 흐름을 해소할 수 있기도 하다. 우회도로 역할을 해야 할 해당 구간 착공이 늦어지면서 지금처럼 대형 차량들의 송도 해안도로와 주거지 운행은 막을 수 없다. 인천신항으로 진입하는 제3경인고속도로 고잔요금소의 지난해 화물차량 일일 평균 통행량은 3만700여 대였다.
이와 함께 수송화물 물류 활성화를 목표로 검토했던 배곧대교(송도∼배곧신도시) 건설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인천시는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설되고 난 이후에 논의하겠다고 시흥시에 입장을 밝혔었다.
국토부는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에 대해 2019년부터 1년가량에 거쳐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회에서 타당성 조사 예산 10억 원이 최종 확보되면 내년부터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라며 "착공 시점은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공사 방식 등을 고려해 구체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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