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6
매일 200필지 거래되는 제주 땅…7월 면적 36.4%↑
마라도
최근 들어 매일 제주도 땅 200필지·29만㎡가 주인이 바뀌고 있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가 7월말 현재 기준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한 달동안 전체 4만2340필지·6220만3000㎡가 거래돼 하루평균 200필지·29만3000㎡(8만8788평)가 소유권이 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의 토지거래 실적 3만3802필지·4560만2000㎡과 비교해 보면 필지수는 25.3%, 거래면적은 36.4%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이 토지거래가 증가한 것은 금융권 저금리 정책과 제주 혁신도시·영어교육도시·헬스케어타운 등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 도내 귀농·귀촌 등 인구 유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 9593필지(22.6%)·228만3000㎡, 상업지역 4017필지(9.5%)·33만3000㎡, 녹지지역 1만1673필지(27.6%)·1313만7000㎡ 등 도시계획구역내 토지거래가 2만5347필지(59.9%)·1581만1000㎡로 절반이 넘고, 나머지는 관리지역 등 도시구역외 토지거래가 1만6993필지·4639만2000㎡(40.1%)로 나타났다.
지목별로는 ‘대’가 1만5485필지(36.6%)·326만3000㎡로 가장 많고 ‘전’ 1만906필지(25.8%)·1457만2000㎡, ‘임야’ 8589필지(20.3%)·30,67만8000㎡, ‘답’ 317필(0.7%) 28만㎡ 순이다.
필지수로 본 지역별 거래는 제주시는 애월읍지역, 서귀포는 대정읍 지역이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 귀농·귀촌과 영어교육도시와 인접한 지역이다.
거주지별 매입자는 도내 거주자가 2만6219필지로 62.0%, 서울지역 거주자가 4470필지로 10.6%, 기타도외 거주자가 1만1651필지로 27.5%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 토지거래의 특징은 예전 중산간 관리지역 내 ‘임야’를 중심으로 활발했던 거래가 줄어들고, 도시계획 구역 내 ‘대’를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원희룡 도정 출범 후 해발 200∼600m 이내 개발억제 등 중산간 개발제한 정책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중산간 지역을 배제하고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는 이를 제주 부동산 시장이 대체적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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