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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이야기

제주도 땅 '낙찰가율 200%'의 비밀

by SL. 2014. 12. 6.

2014.12.06

 

 

 

 

지난 11월24일 요즘 잘 나간다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자리한 과수원 용도의 농지(506㎡)가 경매법원에 나와 6969만9900원에 낙찰됐다. 감정가는 3314만6000원, 낙찰가율은 200%가 넘었다.

과연 이 낙찰가는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걸까, 아니면 비싼 것일까.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과 함께 해당 물건을 살펴봤다.

일단 이 물건은 제주도 남동부 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다. 물건 주변으로 유사한 형태의 과수원이 혼재해 있으며 차량 출입이 가능하고 간선도로와 버스정류장에서도 가까워 접근성 측면에서도 양호하다.

해당 물건 남쪽에는 의귀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돼 있으며 인접한 간선도로를 통해 남원읍내로의 이동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수원 지상에는 감귤나무 다수가 식재돼 있다. 이는 토지의 종물로 간주되는 만큼 낙찰자는 땅과 함께 감귤나무도 함께 취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계획관리지역에 위치한 농지인 만큼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는 개발이 가능해 제주도에 집을 짓고 거주하면서 농사를 지으려는 수요자에게는 매력적인 물건이다.

해당 물건에 입찰한 응찰자는 모두 35명으로 낙찰가는 감정가 3314만6000원의 210%를 넘는 약 6970만원이었다. 2등 응찰가도 628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정 팀장은 "이 물건 낙찰가가 과연 주변의 전답 등 농지나 대지 등에 비해 저렴한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제주도에 불고 있는 고가낙찰 열풍 때문에 가격 변별력이 흐려진 만큼 이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실제 매매된 유사농지를 찾아 그 가격과 비교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태인이 해당 물건 인근에 위치한 과수원 용도 물건의 실제 매매사례를 찾아 거래가 정보를 조사한 결과(표), 실제매매사례 4건 중 입지 측면에서는 A사례와 C사례가, 공시지가 측면에서는 B사례와 D사례가 이번 물건과 유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B사례는 간선도로와의 거리 등에서 해당 물건과 유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가치 측면에서만 살펴본 해당 물건의 적정가격은 1㎡당 5만7000원~6만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입찰가로 환산하면 최대 3036만원. 감정가 3314만6000원이 저평가된 것이 아니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결국 이번 물건의 낙찰가율 210%는 최근 몰아치고 있는 제주도 투자열풍의 산물인 것으로 판단된다.

정 팀장은 "매매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경매장에 나오는 물건에 경쟁자가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경매 시스템 구조상 당연한 일"이라며 "해외자본 유입 등을 호재 삼아 앞으로 자산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제주도에서는 낙찰가율 100% 이상이 더 이상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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