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2
中 투자 열풍에 경매 과열 양상
11월 14곳 낙찰가율 200%넘어
“개발 제한 많아 투자 신중해야”
최근 중국인의 부동산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제주도의 땅값, 집값 과열 현상이 심상찮다.
11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제주도의 월간 주거시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지난 9월 97%에서 10월 101%, 11월 119.8%로 급등했다. 토지 경매 경쟁은 한층 치열하다. 제주도 토지 낙찰가율은 지난 3월 66.2%에 그쳤지만 다음달 108.8%를 기록한 이후 11월까지 모두 100%를 넘겼다. 8월에는 낙찰가율이 무려 156.3%에 달했다.
아울러 지난달 제주도 경매 물건 중 낙찰가율이 200%를 넘긴 곳이 모두 14곳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한 곳만 빼고 모두 대지나 임야, 논 등 토지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의 25㎡ 밭은 감정가가 105만원이지만 낙찰가는 582만원으로 554%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큰 평수 가운데서는 감정가 8411만원짜리 애월읍 상가리의 1918㎡ 규모 밭이 3억원(낙찰가율 357%)에 낙찰됐다.
제주도 경매 과열은 같은 기간 서울의 현황과 비교하면 더 확연해진다. 지난 9∼11월 서울의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85.9%, 85.4%, 83.4%에 그쳤다. 또 토지 낙찰가율은 지난 6월 72.6%, 10월 70.8%를 기록한 것 외에는 대부분 40∼60%대다.
이처럼 제주도에서 경매 열기가 뜨거운 이유는 뚜렷한 지가 상승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서귀포, 0.38% 상승)는 중국계 자본이 몰리면서 지난 8월 대전 유성구와 세종시에 이어 전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일부에서는 ‘묻지마’식으로 토지나 건물에 대한 과도한 투자 경쟁을 보이고 있으나 제주도의 경우 개발제한 등이 많은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12/11/20141211004149.html?OutUrl=daum
'^^제주도 > 제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정부지’ 제주 부동산, (0) | 2015.01.17 |
---|---|
제주도 중화권 투자유치 확대전략 1월말까지 마련 (0) | 2015.01.03 |
제주도 땅 '낙찰가율 200%'의 비밀 (0) | 2014.12.06 |
3분기 중국인 제주 땅 매입 87% 늘어 (0) | 2014.12.06 |
중국인, 제주 도심 모텔·아파트까지 사재기 (0) | 2014.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