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사이클 변했다
수명 늘고 조기 은퇴 많아져…노후 자산도 키워야 하는 시대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고, 사회 전체적으로도 고령화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노후의 삶에 대한 관심이 무척 중요해졌다. 신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재무적 건강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관리도 좋지만 수익성도 추구해야
신체나 재산이나 모두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데에는 한치의 차이도 없다. 젊었을 때 관리해야 100세까지 튼튼하게 살 수 있는 것처럼 재무관리, 즉 은퇴설계도 젊어서부터 계획하고 실행해 나가야 할 일상적인 숙제다.
○서구와는 다른 라이프 사이클
은퇴설계를 위한 투자 계획은 연령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진다. 가장 대표적인 원칙은 젊어서는 고수익 자산 중심으로 투자하고, 나이가 들수록 점차 그 비중을 줄여 나가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젊어서는 재산을 불리는 쪽으로, 늙어서는 지키는 쪽으로 관리하라는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다. 마치 건강관리를 위해 젊어서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운동을 하다 점차 나이가 들면 격한 운동, 몸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피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인생 연령대별, 즉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자산 배분 변화의 필요성은 서구에서는 오랜 철칙이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우리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한국의 가계 금융자산 구성을 보면 애초에 고수익 위험자산 비중이라는 것이 연령을 불문하고 보잘것없는 수준이어서 늘리고 줄이고 할 게 없다는 것이다.
서구에서는 은퇴기에 주식 비중을 30~40% 정도로 축소하라고 권고하고 있는데, 한국은 청년기에서조차 이 정도 주식 비중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결국 고수익 자산 비중을 지금보다 훨씬 높인 이후에나 연령별 비중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조기 은퇴와 수명 연장으로 은퇴 기간은 최소 25년 이상이다. 기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노후 자산을 전혀 키우지 않고 지키기만 해서는 자금 소진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서구의 전형적 재무설계 모델은 35~40년 일해서 20여년 은퇴생활을 한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한국은 25~30년 일해서 그동안 모은 돈으로 30년 정도를 버텨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다. 저축한 돈은 그리 풍족하지 않고 은퇴 기간은 매우 길기 때문에 노후 자산관리에서도 수익성을 도외시할 수 없다.
셋째,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해 확정금리형 저축 상품의 장점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 사항이다. 물론 낮은 금리는 낮은 물가상승률의 반영일 수도 있어 화폐의 구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물가를 반영하더라도 과거 고금리 시대의 실질금리에 비해 지금의 실질금리가 너무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확정금리형 상품에 저축하면 구매력 보장은 물론 제한적이나마 자산 증식까지 가능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결국 안정적인 저축상품으로서의 확정금리 상품에 대한 시각을 바꾸어 투자상품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야 할 여건이 된 것이다.
우리 사회의 특수한 여건을 감안하면 결론적으로 전통적인 라이프 사이클 자산관리에서 주장하는 것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수익성을 추구하는 투자가 전 연령대에 걸쳐 필요하다.
노후의 안정적 자산으로서뿐만 아니라 재산 증식 및 상속 수단으로서 압도적 편애를 받고 있던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어두워진 현실에서는 경기회복 되었을 때를 대비한 투자가 필요하다.
물론 이런 일반적인 생각의 필요성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모두의 몸에 맞는 옷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노후설계는 말 그대로 각인각색이어야 한다. 근로 기간, 본인 및 배우자 건강 상태, 재산 규모, 투자 성향, 부양가족 현황, 목돈 수요 등에 따라 개인의 재무설계 결과는 서로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맞춤형 서비스
이런 맞춤형 노후자금의 준비에 부응하기 위해 부동산 투자의 서비스는 날로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면 더욱 개발정보의 필요성으로 계획단계보다는 착공단계의 시점을 가려 투자조건에 맞게 컨설팅하는 것이 중요하고 종래의 일반적인 은퇴 컨설팅이 연령, 저축 규모, 막연한 미래 목표자금 등 대략적인 조건을 반영해 이뤄지던 데 비해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개인의 상황에 따라 투자방향을 잡는 것이 요구된다고 할수 있다.
부동산 투자는 정확한 정보에 의해 많은 수익을 낼수 있는 점이 고려하면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 또한 있지만 정확한 확인으로 투자를 하고 은퇴시기까지 기다리면 될 일이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는 기다림의 미학이라고도 한다.
'^^공간이야기 > 노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민연금만으론 살 길 막막한 노후 (0) | 2012.09.27 |
---|---|
자포자기 삶’ 노인 5년새 4배로 ↑ (0) | 2012.09.14 |
내 은퇴 준비는 몇 점일까…10가지 체크리스트 확인해보세요 (0) | 2012.09.12 |
은퇴한 베이비부머 "흙에 살리라" (0) | 2012.09.11 |
빈곤한 5060 급증…`실버 푸어` 경고등 (0) | 2012.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