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전셋값 2억원 선 돌파…10년 새 2배 뛰었다

2015-04-17

 

 

 

 

 

 

 

1억 돌파한 지난 2006년 이후 9년만에 2배 상승

 

전국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6일 인터넷 부동산 정보 사이트 부동산114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4월 현재 전국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2억93만원으로, 2000년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섰다.

또한 전국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6년 3월(1억43만원)로, 불과 9년여 만에 2배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서울이 3억5420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경기도가 2억1145만원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1억96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 1억7256만원, 울산 1억6154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전남과 강원은 각각 8604만원, 8846만원으로 평균 전셋값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를 보였다.

한편 지난 9년 새 전국의 아파트는 매매보다 전셋값이 더 많이 올라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4월 들어 이사철이 지나며 전셋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전세의 수급 불균형이 여전한 만큼 오름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2011년부터 신규 분양이 크게 늘었던 지방은 이들 아파트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전셋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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