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6
아파트 공급 증가 탓 미분양 아파트 크게 늘어
전남·북, 경남·북은 30년 이상 노후주택 빈집 비율 40% 이상
‘닭장같이 들어찬 저 거대한 아파트 단지 가운데 내 집 한 칸은 없구나.’ 하지만 전국 곳곳에 빈집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보면, 전국에 총 주택은 1636만7000호로 이 가운데 빈집은 106만9000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택 가운데 6.5%가 비어있는 셈이다.
전국의 빈집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1990년 당시 19만7000호에 그쳤던 빈집 수는 1995년 36만5000호, 2000년 51만3000호, 2005년 72만8000호, 2010년 81만9000호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전체 빈집 가운데 단독주택은 26만1000호(24.4%), 아파트는 57만2000호(53.5%)로 조사됐다.
5년 전과 비교해 단독주택 빈집(32만1000호)은 6만호 줄었고, 아파트 빈집(36만9000호)은 20만3000호 늘었다.
최근 아파트 공급 물량이 급증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빈집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최근 들어 집중적으로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는 세종시(20.3%)로 나타났다.
이어 전남(13.8%)·경북(10.9%)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빈집이 27만1000호로 적었고, 비수도권에 79만8000호로 조사됐다.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이 빈집 분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수도권·세종 등의 미분양 아파트 빈집과 달리, 지방에 분포한 빈집은 ‘폐가’ 수준으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전남·경북·경남은 빈집 가운데 40% 이상이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특히 전남에 분포한 빈집 10만3000호 가운데 5만1000호가 30년 이상 노후주택으로 나타나, 노후주택 비율이 49.0%에 달했다. 빈집 비율이 가장 높았던 세종시의 노후주택 빈집 비중은 3.9%에 불과했다.
한편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택형태는 단연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의 비율은 59.9%에 달했다. 2위는 24.3% 비중을 차지한 단독주택이었다.
1995년 조사까지는 단독주택(46.9%)이 아파트(37.7%)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지만, 2000년부터 아파트(47.8%), 단독주택(37.2%)으로 순위가 뒤바뀐 뒤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61446.html
'^^전국의땅! > 전국주택공급량및인허가량'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 주택인·허가 4.8만호, 분양승인은 4.7만호 (0) | 2016.10.30 |
---|---|
입주 대란 ‘전초전’, 올 4분기와 내년 초 입주 물량 크게 증가 (0) | 2016.10.20 |
2년후 부동산폭락說 일리있나? (0) | 2016.09.12 |
"부동산 경기 후퇴기 진입..수도권은 여전히 호황" (0) | 2016.08.25 |
2년 뒤 전국 아파트·오피스텔 67만 가구 남아돈다 (0) | 201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