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長峰島]
남한 인천 섬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에 속한 섬.
인천광역시 중구 중심부에서 서북쪽으로 약 22.6㎞ 떨어져 있다. 주위에는 강화도를 비롯해 석모도·모도·시도·신도 등이 있다. 섬 내에 봉우리가 많다 하여 장봉도라 했으며, 고려말 몽골의 군사를 피하기 위해 강화도 주민이 이주해오기 시작하면서 거주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섬은 전체적으로 북서-남동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최고봉인 섬 중앙의 150m 구릉지를 중심으로 100m 내외의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의 돌출부에는 해식애가 발달했으며, 그밖의 해안은 대부분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기후는 대체로 한서의 차가 크며,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 주민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나 농업에 더 많이 종사한다(1991). 농산물로는 다량의 감자와 쌀·보리·콩·고구마·마늘 등이 생산된다. 연근해에서는 꽃게·새우·숭어 등이 잡히며, 굴·백합·김 등의 양식이 이루어진다. 취락은 평촌마을과 용암·진촌 마을에 주로 분포한다.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면적 6.68㎢, 해안선 길이 26.9㎞, 인구 810, 가구 297(2003).
해송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한들해변이 으뜸
-
한들해변은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장점이다. 게다가 우람하게 자란 해송이 숲을 이루고 있어 운치가 있다. 송림 앞의 넓고 평탄한 백사장에서 오토캠핑이 가능하다. 매점 앞 진입로를 통해 해변으로 차량이 진입할 수 있다. 널찍한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사실 여름 성수기에는 방문객이 많아 오토캠핑은 어렵다. 겨울에는 늘 한적하다.
화장실과 취수장은 연중 개방되고 있어 겨울에도 편리하며 전기 이용도 가능하다. 한들해수욕장에서 운영하는 매점과 민박, 콘도식 방갈로 시설도 갖추고 있다. 단체객은 예약을 통해 식사도 가능하다.
야영장 이용료는 1인당 5,000원. 전기 이용료는 별도. 방갈로와 민박은 5만~10만 원 선.
문의 032-752-8500, 017-749-8500.
교통 공항철도를 이용해 운서역까지 간다. 서울역에서 운서역까지는 46분, 환승역인 홍대입구에서 출발해도 39분이면 운서역에 닿는다. 장봉도로 가는 배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뜬다. 운서역에서 선착장까지는 4.5km 거리로 자전거로 20분 거리다.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까지 약 40분 걸린다. 시간만 잘 맞추면 서울에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공항철도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며, 공덕역과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김포공항역에서 다른 전철노선과 환승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 오전 5시 30분부터 운행하며, 인천공항까지 가는 일반열차를 이용해 운서역에서 하차한다. 이용요금 3,100원(서울역 기준).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까지 오전 7시10분부터 매시 10분에 출발하는 배편이 오후 6시 10분까지 운행한다. 장봉도에서는 매시 정각(07:00~18:00) 배가 뜬다.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까지 40분 소요. 장봉도까지 왕복요금 대인 5,500원, 소인 3,800원. 자전거는 3,000원의 요금을 따로 받는다. 승용차는 왕복 3만 원. 장봉도에서 나올 때 매표소에서 왕복 배 삯을 지불하교 표를 끊는다. 운항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세종해운(032-884-4155)
홈페이지(www.sejonghaeun.com) 참조.
숙박 장봉도에는 펜션과 민박 등 숙박시설이 많다. 이들 가운데 추천할 만한 곳으로 장봉4리 건어장 해변의 노을그려진바다풍경펜션(www.jsunset.com)을 꼽는다.
2009년 인천광역시 건축상을 수상한 탁월한 건물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배를 형상화한 독특한 전망대와 객실마다 다른 테마로 꾸민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이 펜션의 장점은 사계절 언제 찾아도 바다로 떨어지는 일몰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앞을 가리는 장애물이 전혀 없어 낙조가 아름다운 것이 이 펜션의 자랑거리다. 최근 펜션 옆에서 곧바로 동그랑산을 거쳐 야달로 이어지는 산길도 개설되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2~5인실 7개를 갖췄다. 문의 010-4105-0701, 032-752-8809.
맛집 장봉도에는 음식점이 많지 않은데다, 겨울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 곳도 많다. 특히 단체는 반드시 사전에 문의 후 방문하도록 한다. 장봉도를 방문한 블로거들이 추천한 업소로는 옹암해수욕장 앞 옹암식당(010-9227-5243)을 꼽는다. 겨울철에 나는 낙지와 백합으로 끓여내는 연포탕이나 자연산 우럭 매운탕이 별미다. 거의 대부분 이곳에서 나는 해산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화로 사전에 어떤 것이 좋은지 물어보는 것이 좋다.
장봉도 無염산 김
재래식 양식으로 맛과 향 탁월
장봉도 김은 다른 곳에서 이물질 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염산을 전혀 쓰지 않는다. 큰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자연 그대의 김을 재배하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덕분에 김이 지닌 특유의 향과 맛이 다른 곳에서 재배되는 것에 비해 탁월하다. 워낙 찾는 이들이 많아 시장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물건이다.
갯벌에 지주를 세워 김을 키우는 재래식으로 생산하며, 현지의 공장에서 곧바로 제품화해 출시한다. 지난해에는 바다가 얼며 양식장이 망가져 김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이미 첫 생산품이 출하된 상태다. 현지에서 장봉도 김을 구하려면 장봉영어김조합법인 대표전화(032-752-6642, 010-9019-864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