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장기투자), 밖으로(해외투자), 창조적(창조경제 수혜주 주목)으로
2013.05.13
- 불안한 투자자들
이번주 은행들 예금금리 인하, 50~70대 은퇴자들 타격 예상
- 재테크 3가지 방법
①멀리 보라… 3% 정기예금 빨리 가입을
②눈을 해외로 돌려라… 해외 채권 펀드 인기 예감
③정부의 흐름을 읽어라… 强小 벤처 등 수혜주 관심
예금 금리 1% 시대엔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까?
지난 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후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의 여파로 우선 당장 은행 예금 금리가 연 1%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런 재테크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동안 방망이를 짧게 잡고 단기 투자로 대응해온 투자자들은 금리가 더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12일 본지는 고민이 깊어진 투자자들을 위해 하나은행·삼성증권·KDB대우증권·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증권 소속 전문가 5인에게 초저금리 시대에 어떤 재테크 전략으로 대응하는 게 좋은지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문가들의 답을 종합하면 "국내보다는 해외 투자를,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주식을 노리되, 방망이를 길게 잡고 장기 투자에 나서라"는 것이다.
◇예금 금리 연 1%대로 떨어져
농협은행은 12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2~0.3%가량 내려 14일에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 측은 "금리 인하 폭이 0.3%포인트로 결정되면 현재 연 2.2%인 정기예금 기본 금리는 1.9%가 된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가운데 1%대 상품은 아직까지 없었다.
◇예금 금리 연 1%대로 떨어져
농협은행은 12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2~0.3%가량 내려 14일에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 측은 "금리 인하 폭이 0.3%포인트로 결정되면 현재 연 2.2%인 정기예금 기본 금리는 1.9%가 된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가운데 1%대 상품은 아직까지 없었다.
농협은 물론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번 주에 예금 금리를 내릴 예정이다. 이 은행들의 정기예금 기본 금리는 국민은행이 연 2.2%, 우리은행이 2.4%, 신한은행이 2.45%, 하나은행이 2.6%다. A은행 수신담당 부행장은 "이번 주에는 2%대를 유지하는 선에서 소폭 금리를 인하한 뒤 다른 은행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기예금으로 노후 자금을 관리해 온 50~70대 금융 소비자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폭(0.25%)만큼 정기예금 금리가 내려가면 1억원짜리 정기예금의 경우 연간 25만원의 이자 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주부터 시중은행 창구에는 금리가 조금이라도 더 높을 때 정기예금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초저금리, 방망이 길게 잡아라
여윳돈을 가진 사람들은 자금을 가급적 짧게 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기가 도래하는 자금을 3~6개월 주기로 맡긴다면, 나중엔 더 낮은 금리로 굴려야 하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연 3%대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은 하루빨리 가입하고, 일부 증권사들이 마진을 포기하고 고객 확보 차원에서 판매하는 연 4%짜리(1년 만기) 특판 RP(환매조건부채권)는 이율이 더 낮아질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게 좋다.
만기가 긴 보험에 가입한다면 최저보증금리(보험사가 시장금리 변동과 상관없이 지급을 보장하는 최저금리)가 높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저금리를 예상하고 지금 보험에 가입한다면 최저보증금리가 높은 상품을 선택해야 내 돈의 가치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에 답이 있다
이형일 하나은행 PB본부장은 "자금을 짧게 굴리다가 고금리 상품이 나오면 갈아타라는 식의 조언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면서 "국내에선 투자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대 삼성증권 상무는 "중산층이 무너져 한국 경제가 쉽게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 원화가 아닌 다른 나라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도 "국내 자산에 투자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점점 더 떨어져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투자자들도 1990년대 2% 저금리 시대로 진입하자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특히 해외 채권은 주식보다는 위험이 낮으면서 예금보다는 기대수익이 높아 투자 대안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미 발 빠른 투자자들은 지난해부터 해외 채권 투자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는 1년 전만 해도 잔고가 3조원 안팎이었지만 1년간 5조원 넘게 유입되면서 최근 8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창조경제 수혜 주식 찾아라
저금리·저성장 시대엔 주식을 고르는 잣대도 달라져야 한다. 주식은 변동성이 커 위험하긴 하지만 성장성 좋은 종목을 잘 고르면 예금 이자보다 2~3배 높은 고수익을 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정책 키워드인 '창조경제'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삼성증권 이상대 상무는 "정부가 창업 붐을 일으켜 고용을 창출하려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이나 벤처들의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최근 코스닥이 활황세인데 이런 추세가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계에 바쁜 개인투자자들이 강소(强小)기업을 찾아내기란 어렵다. 전문가들이 알짜 중소기업을 선별해서 투자하는 중소형주 펀드를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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