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30
일반인들은 2014년에도 안전자산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이코노미가 마크로밀엠브레인과 함께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재테크를 한다는 응답자 619명 중 70% 가까이 예·적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2013년 적극적으로 투자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다는 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2013년 주식 투자자는 19.5%였으나 2014년에도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18.4%로 다소 줄어들었다. 부진한 주식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답변이다.
부동산은 침체 국면을 벗어나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인다. 2013년 부동산에 투자했다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의 3.4%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6.3%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50대 이상을 제외하고 대부분 연령대에서는 새해 부동산 시장을 썩 긍정적으로 보진 않았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2013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답변(51.5%) 다음으로 전년 대비 악화될 것이란 응답 또한 30%에 달했다. 그럼에도 부동산 투자를 늘리겠다는 건 부동산 시장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 때문이 아니라 주식, 채권 등 다른 재테크 수단이 변변치 않은 상황에서 대안을 찾기 위해 부동산 쪽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투자 상품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본 상품은 토지(22.4%)다. 1000명 중 224명이 토지를 선택했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이 토지에 관심이 많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 직장인의 토지 선호도가 높았다. 전주에서 직장을 다니는 오 모 씨(35)는 “혁신도시 주변에 토지를 사놨다가 대박을 터뜨린 사람을 몇 봤다”며 “토지는 환금성이 떨어지지만 장기적으로 묵혀두면 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여윳돈이 있으면 땅부터 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파트는 수익률이 저조할 것으로 봤다. 상가, 수익형 부동산보다 후순위로 밀렸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 국민들은 아파트를 더 이상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여기지 않는 까닭이다. 가정주부조차 아파트를 외면하는 분위기다. 이들의 투자 1순위 상품이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바뀌었다.
매경이코노미가 마크로밀엠브레인과 함께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재테크를 한다는 응답자 619명 중 70% 가까이 예·적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2013년 적극적으로 투자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다는 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2013년 주식 투자자는 19.5%였으나 2014년에도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18.4%로 다소 줄어들었다. 부진한 주식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답변이다.
부동산은 침체 국면을 벗어나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인다. 2013년 부동산에 투자했다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의 3.4%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6.3%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50대 이상을 제외하고 대부분 연령대에서는 새해 부동산 시장을 썩 긍정적으로 보진 않았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2013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답변(51.5%) 다음으로 전년 대비 악화될 것이란 응답 또한 30%에 달했다. 그럼에도 부동산 투자를 늘리겠다는 건 부동산 시장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 때문이 아니라 주식, 채권 등 다른 재테크 수단이 변변치 않은 상황에서 대안을 찾기 위해 부동산 쪽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투자 상품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본 상품은 토지(22.4%)다. 1000명 중 224명이 토지를 선택했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이 토지에 관심이 많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 직장인의 토지 선호도가 높았다. 전주에서 직장을 다니는 오 모 씨(35)는 “혁신도시 주변에 토지를 사놨다가 대박을 터뜨린 사람을 몇 봤다”며 “토지는 환금성이 떨어지지만 장기적으로 묵혀두면 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여윳돈이 있으면 땅부터 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파트는 수익률이 저조할 것으로 봤다. 상가, 수익형 부동산보다 후순위로 밀렸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 국민들은 아파트를 더 이상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여기지 않는 까닭이다. 가정주부조차 아파트를 외면하는 분위기다. 이들의 투자 1순위 상품이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바뀌었다.
상가·수익형 부동산 관심은 여전
‘2014년 주가가 최대 몇 포인트까지 오를까’라는 질문에는 코스피지수 2100 미만이 31.8%로 가장 많았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결정 이후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원화 강세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문가들 주장과 달리 일반인들은 주식 시장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박스권을 유지하며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상황이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본 것이다. 특히 30~40대 자영업자, 직장인이 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22.9%)는 코스피지수가 2200을 넘지 못 해도 2100선에 안착할 것으로 봤다. 미국발 경기 회복이 한국 경제에도 훈풍을 불게 해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코스피지수가 2200 이상 오를 것으로 본 사람(10% 남짓)은 드물었다.이번 설문조사 결과 과반 이상(58.2%)이 5000만원 미만의 여유자금을 갖고 재테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00만원 미만이 38.5%를 차지한다. 응답자 1000명 중 직장인(529명)이 가장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일반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않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코스피 2000선에서 박스권 유지
‘2014년 주가가 최대 몇 포인트까지 오를까’라는 질문에는 코스피지수 2100 미만이 31.8%로 가장 많았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결정 이후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원화 강세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문가들 주장과 달리 일반인들은 주식 시장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박스권을 유지하며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상황이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본 것이다. 특히 30~40대 자영업자, 직장인이 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22.9%)는 코스피지수가 2200을 넘지 못 해도 2100선에 안착할 것으로 봤다. 미국발 경기 회복이 한국 경제에도 훈풍을 불게 해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코스피지수가 2200 이상 오를 것으로 본 사람(10% 남짓)은 드물었다.이번 설문조사 결과 과반 이상(58.2%)이 5000만원 미만의 여유자금을 갖고 재테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00만원 미만이 38.5%를 차지한다. 응답자 1000명 중 직장인(529명)이 가장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일반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않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헌주 기자 donga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739호(14.01.01~01.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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