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크루즈

인천항 첫 정기 크루즈항로 개설…톈진 주 1회 운항

2013/04/16

인천항 최초의 정기 크루즈 항로가 5월부터 운영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중국 HNA크루즈사의 헤나호(4만7천t급)가 5월 3일 인천항 입항을 시작으로 주 1회꼴로 정기운항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헤나호는 중국 톈진을 출발, 제주를 거쳐 인천항에 입항한 뒤 톈진으로 돌아가는 일정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총 32회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여객 정원은 1천850명, 승무원 정원은 670명이며 내부에 레스토랑, 수영장, 헬스클럽, 면세점, 갤러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헤나호는 당초 인천항에 오전에 입항했다가 오후에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여행객의 관광 편의를 위해 기항 일정의 90%는 인천항에서 하루 정박한 뒤 다음날 출항할 예정이다.

헤나호는 주로 인천항 북항에 입항할 예정이지만 부두 사정에 따라 가끔 인천항 내항에도 입항하게 된다.

인천항만공사와 HNA사는 이날 공사 사옥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크루즈의 원활한 기항과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키로 합의했다.

HNA 사장단 일행은 이날 오전에는 2014년 임시 개장할 인천 국제여객부두 공사현장을 방문, 인천항의 크루즈 시설 개발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정기 크루즈 항로 개설로 크루즈의 올해 인천항 입항횟수가 100차례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시설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