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1
東 위례·미사, 西 마곡 청약경쟁률 두자릿수.. 프리미엄 1억까지 붙어
서울.수도권의 주거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서울을 비롯해 경기권에서는 수원과 화성 동탄, 용인 등 이른바 '경부라인'이 주요 주거축으로 자리 잡았으나 위례와 하남 미사, 마곡 등의 등장으로 동서축이 생기면서 십자형 주거구도로 재편되고 있는 것.
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라인을 따라 위치한 데서 이름 붙여진 '경부라인'은 고속버스터미널이 있는 강남을 비롯해 수원, 용인, 동탄 등을 아우르는 핵심 주거벨트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강서 쪽으로는 마곡지구가, 강동 쪽으로는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지구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확연한 십자축이 구축됐다.
■십자형 구도로 재편
과거 논밭으로 이뤄져 서울의 마지막 택지지구로 남아 있던 마곡지구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역인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는 수도권 인구가 늘어나고 주택 공급이 필요해짐에 따라 개발될 수밖에 없는 지역으로 꼽힌다.
새 아파트 등 새 주거지 선호에 힘입어 수요자들의 관심도 경부라인의 남북축보다는 동서축으로 옮겨가고 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는 추세와 맞물려 경부라인에 위치한 고가, 재건축, 대형 면적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동서축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
특히 동서축은 도심 접근성 측면에서 '경부라인'보다 낫다는 평가다. 마곡의 경우 지하철을 이용해 광화문 등 도심으로의 이동이 쉽고 위례신도시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 우남역과 경전철 신규 노선인 위례신사선이 개통될 경우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 '범강남권'으로도 불릴 만하다. 강동구와 맞닿아 있는 하남 미사지구 역시 강일IC와 선동IC가 인접해 올림픽대로 이용이 쉽다. 이 같은 점 등 때문에 동서축 지역의 최근 청약경쟁률도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올해 위례신도시에 공급된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평균 12.31대 1의 경쟁률을, 마곡지구에 선보인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도 평균 1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분양된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역시 평균 1.7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했다.
■청약경쟁률도 '껑충'
특히 이들 지역에 신규 분양된 아파트에는 프리미엄(웃돈)까지 붙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해 3.3㎡당 1200만원 선에서 분양돼 입주를 앞둔 마곡지구 아파트의 경우 5000만~1억원 선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으며 위례신도시도 3.3㎡당 1600만~1700만원대의 평균 분양가에 공급됐는데도 현재 5000만~7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중심이자 주거벨트로 경부축이 오랜 기간 형성돼 왔으나 주거 확장이 필요한 지역에 단지가 공급되다 보니 동서축까지 생겨나 십자형 구도가 됐다"며 "김포도시철도나 지하철 9호선 연장 등 교통여건도 개선되고 있고 아파트 공급도 지속적으로 이뤄져 하나의 주거벨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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