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23
M&A 15년만에 가장 큰 장 선다
우리금융 10조·기업 구조조정 매물 등 20조
하반기 인수ㆍ합병(M&A)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딜이라고 불리는 우리금융 민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동양그룹, STX그룹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 매각 작업은 최대 10조원 규모 거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계 관계자는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남ㆍ광주은행이 약 2조원, 우리투자증권 패키지가 약 1조5000억원, 우리은행이 6조원 안팎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우리금융 민영화가 대한민국 금융시장은 물론 M&A 업계에도 태풍의 핵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연장선에서 국내 대형 금융사는 물론 글로벌 사모펀드, 국부펀드까지 우리금융 민영화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면서 M&A 업계에 유례없는 큰 장이 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과거와 달리 해외 자본의 적극적인 참여 행보가 눈길을 끈다. 실제로 금융 분야 전문 미국계 사모펀드인 J사 고위층 인사가 지난주 한국을 방문해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계 자본의 `진격`도 새로운 트렌드다. 우리금융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파인스트리트는 중국계 자본 유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광주은행 인수전에 중국 공상은행이 참여한 이후 중국계 자본은 한국 시장 공략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자본은 전략적투자자(SI)보다는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 NH금융 등 국내 금융지주사와 일부 사모펀드가 가세하는 구도로 예상됐던 우리금융 매각 작업에 글로벌 펀드들도 가세함에 따라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사모펀드나 외국계 자금이 다수 기웃거리고 있는 반면 기업들은 이번 M&A 경쟁에서 다소 소외된 분위기다. 경제민주화 분위기와 총수들의 유고 사정 때문이다.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 외에도 하반기에는 M&A 업계에 파장을 몰고 올 매물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 STX 등 유동성 위기에 몰려 있는 기업들이 평소에는 M&A 시장에서 보기 힘든 `알짜 매물`들을 쏟아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M&A 업계에서는 STX조선해양, STX팬오션, 동양증권 등 영업력이 탄탄한 기업들에 많은 투자자가 군침을 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의 총매각 가격은 5조~8조원에 달해 우리금융과 합하면 모두 15조~20조원에 달하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M&A 시장이 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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