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26
시베리아 횡단 대륙 진출, 도 한반도 중심지 도약
강릉~제진구간 등 속도, 산림·도로회의도 잇따라
동해선 등 남북 간 철도 연결을 위한 실무자 회의가 26일 열린다. 도가 남북협력의 우선 사업으로 준비 중인 산림, 도로를 위한 남북 간 분과회의도 28일과 다음 달 4일 잇따라 개최된다.
통일부는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철도협력분과회의를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해선은 부산에서 출발, 북한을 관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지나는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통하는 노선이다. 현재 남한 측 강릉∼제진(104㎞) 구간이 단절돼 있다.
이날 철도망의 전체적인 상태를 점검하는 수준의 공동연구 조사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은 최근 `강릉~제진 구간 공사가 완료되고, 표준적인 상황을 감안해 본다면 이르면 4년 안에 늦어도 6, 7년 안에 동해선 남북철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분단으로 국토의 허리가 끊겨 대륙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마치 섬나라 같은 처지에 처한 강원도가 대륙과 연결될 경우 한반도 변방에서 중심으로 부상하게 된다. 철도 연결 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기본 토대도 된다. 이 구상은 서해안과 동해안, 비무장지대(DMZ) 지역을 H자 형태로 동시에 개발하는 남북 통합 개발 전략이다. 남북 간 교통망 연결이 전제다.
강원연구원 노승만 선임연구위원은 “남북 간 차이가 나는 레일 폭의 경우 최근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기술을 적용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며 “남북 간 공동 조사가 이뤄질 경우 사업이 빠르게 진척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철도 이외에도 남북 간 도로협력분과회의와 산림협력회의가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북측 통일각에서 28일과 7월4일 각각 열린다.
산림 분야 협력은 조림사업과 병해충 방제사업이 중심이다. 도내에는 철원을 비롯해 화천, 고성, 강릉 등의 양묘장에 총 18만여 그루가 있다. 도는 가을이면 이 묘목을 북한에 심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http://www.kwnews.co.kr/nview.asp?s=101&aid=218062500142
2018_05_01_철도연결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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