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5.22
10년 넘게 장기 표류하던 화성 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개발’과 ‘문화재 보호’라는 입장 차로 오랜 갈등을 빚으며 취소 위기까지 갔던 태안3지구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와 용주사가 사업 정상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LH 경기본부는 16일 “용주사와 태안3지구 개발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세부시행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5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돼 지금까지 멈춰 선 화성 태안3지구는 태안읍 송산ㆍ안녕리 일대 118만㎡ 부지에 아파트 3천794가구와 상가 등을 짓는 개발사업이다.
2003년 5월 개발계획이 승인됐고, 같은해 11월 토지보상에 착수해 2004년까지 3천500여억원을 들여 보상을 마쳤다.
하지만 이후 정조 초장지(시신이 처음 묻혔던 곳)의 재실터와 건물지가 발견됐고, 정조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축조한 만년제(道지정문화재 제161호)의 훼손 우려, 융·건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문제 등과 얽히면서 용주사 등 불교계의 거센 반대에 부딪쳤다.
LH 경기본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면적의 47%(56만1천㎡)를 ‘효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고, 건물 층수도 낮추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종교계는 주택용지를 한옥마을로 조성하거나 사업 백지화를 주장해 2006년부터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다. 10년간 개발이 멈춘 태안3지구는 거대한 황무지로 변해 버렸다.
태안3지구의 장기 표류는 LH 재정난의 큰 몫을 차지하며 불명예를 안겼다. 원주민들의 재산상 피해도 컸다. 그동안 경기도와 화성시, 주민, 용주사 등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 논의, 국무총리실과 문화재청의 조정 등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LH와 용주사 측이 기존 입장에서 한발씩 물러나 사업 정상화에 합의했다. 오랜 갈등을 봉합하고 사업 재추진에 뜻을 모았다니 다행이고 잘된 일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LH는 사업지 주변 융·건릉과 용주사, 만년제 등 문화재와 자연환경을 고려해 역사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특화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또한 융·건릉과 용주사를 연결하는 옛길을 그대로 보존하는 한편 북측에는 한옥마을을 짓고 남측에는 저밀도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LH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계획 수정과 각종 인허가 절차를 조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의는 서로의 양보와 타협으로 10년의 갈등을 풀고 사업을 재개키로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LH와 용주사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사업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삶터로 개발될 태안3지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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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장기 표류하던 화성 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개발’과 ‘문화재 보호’라는 입장 차로 오랜 갈등을 빚으며 취소 위기까지 갔던 태안3지구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와 용주사가 사업 정상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LH 경기본부는 16일 “용주사와 태안3지구 개발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세부시행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5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돼 지금까지 멈춰 선 화성 태안3지구는 태안읍 송산ㆍ안녕리 일대 118만㎡ 부지에 아파트 3천794가구와 상가 등을 짓는 개발사업이다.
2003년 5월 개발계획이 승인됐고, 같은해 11월 토지보상에 착수해 2004년까지 3천500여억원을 들여 보상을 마쳤다.
하지만 이후 정조 초장지(시신이 처음 묻혔던 곳)의 재실터와 건물지가 발견됐고, 정조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축조한 만년제(道지정문화재 제161호)의 훼손 우려, 융·건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문제 등과 얽히면서 용주사 등 불교계의 거센 반대에 부딪쳤다.
LH 경기본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면적의 47%(56만1천㎡)를 ‘효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고, 건물 층수도 낮추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종교계는 주택용지를 한옥마을로 조성하거나 사업 백지화를 주장해 2006년부터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다. 10년간 개발이 멈춘 태안3지구는 거대한 황무지로 변해 버렸다.
태안3지구의 장기 표류는 LH 재정난의 큰 몫을 차지하며 불명예를 안겼다. 원주민들의 재산상 피해도 컸다. 그동안 경기도와 화성시, 주민, 용주사 등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 논의, 국무총리실과 문화재청의 조정 등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LH와 용주사 측이 기존 입장에서 한발씩 물러나 사업 정상화에 합의했다. 오랜 갈등을 봉합하고 사업 재추진에 뜻을 모았다니 다행이고 잘된 일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LH는 사업지 주변 융·건릉과 용주사, 만년제 등 문화재와 자연환경을 고려해 역사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특화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또한 융·건릉과 용주사를 연결하는 옛길을 그대로 보존하는 한편 북측에는 한옥마을을 짓고 남측에는 저밀도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LH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계획 수정과 각종 인허가 절차를 조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의는 서로의 양보와 타협으로 10년의 갈등을 풀고 사업을 재개키로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LH와 용주사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사업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삶터로 개발될 태안3지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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