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전철·고속도로 잇단 개통…상가·오피스텔에 돈 몰려

◆ 매경부동산자산관리사 현장 패트롤 ◆  

 

경기도 안산시는 서울 서남쪽 직선 거리 35㎞에 떨어져 있고 수원과는 14㎞, 인천과는 20㎞ 거리다. 호주 캔버라시를 모델로 건설된 공업계획도시다.

1986년 시로 승격할 당시 12만7000여 명이던 인구가 작년 말 현재 75만9900명으로 늘어났다. 기업체 8204개, 학교는 208개가 들어와 있다. 안산시 전체 면적 대비 공원 비율은 6.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하철 4호선과 버스에만 의존해야 하는 부족한 교통 기반시설 때문에 그동안 저평가 받아왔다. 하지만 1995년 폐선된 수인선(수원~인천)이 17년 만에 복선 전철로 지난 6월 재개통했다. 1차로 오이도~송도 간 13.1㎞ 구간이 부활했고 2차로 송도~인천 10.4㎞ 구간이 2014년 뚫린다. 3차로 한대 앞~수원 19.9㎞ 구간이 2015년에 개통하면 대중교통 접근성이 한층 개선된다. 지난해 3월 착공한 원시~소사선도 2016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장기적으로 제2서해안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도 완공될 계획이다.

안산시는 시내를 가로지르는 4호선 전철역을 중심으로 여러 곳의 상업지역이 형성돼 있다.

상록수역 남쪽에 위치한 상업지역은 33㎡ 기준 A급 입지 1층 상가 보증금이 1억5000만원, 월세 500만~600만원이다.

B급 입지는 보증금 8000만원에 월세 400만~500만원, C급 입지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250만~300만원이 시세다. 권리금도 보증금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한대앞역 상업지역은 33㎡ 기준 A급 입지는 보증금 3000만원, 월세 150만원 선이다. 권리금은 3000만~5000만원 수준이다. B급 입지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으로 변모하는 중앙역 상업지역은 33㎡ 기준 A급 입지 상가가 보증금 5000만~1억원, 월세는 250만~300만원 선이다.

이들 역세권 상업지역은 1층 상가매물 기준으로 연 수익률 6% 안팎 매물을 잡을 수 있다. 시세 상승을 노린 투자 문의도 속속 이어지는 추세다.

일반상업지역 주변에 건축된 상가주택은 264㎡ 대지에 4층 매물이 연 수익률 4.6~7%대를 기록 중이다. 오피스텔은 상록수역, 한대앞역 등 역세권 기준 원룸형(25㎡), 복층형(45㎡), 스리룸형(102㎡)을 투자금 3000만~1억6000만원에 살 수 있다. 이들 매물은 수익률 6% 이상을 기대할 수 있지만 오피스텔 인기가 치솟고 있어 매물이 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