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할 땐 장기수선충당금 꼭 돌려받아야
TV 수신료 해지·에코마일리지 등 감면 혜택도
서울을 처음 찾은 외국인은 서울 중심부로 진입하다가 두 번 놀란다고 합니다. 한강 변을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건물들의 스카이라인을 보고 한 번, 그 건물들이 대부분 아파트라는 것에 또 한 번입니다. 우리나라는 많은 사람이 아파트를 선망합니다. 인구밀도가 높아서 아파트가 유독 많은 데다, '살기 편하고 깔끔하다'는 이미지까지 씌워지면서죠.
우리에게는 너무도 친숙한 아파트에 살면서 한 번쯤은 공통으로 하는 생각이 뭘까요? 바로 '관리비가 비싸다'인데요. 오늘은 아파트 관리비를 파헤쳐보겠습니다.
◇뭐가 이렇게 다양해? 관리비 명세서 탐구
아파트 관리비 명세서 자세히 보신 적 있나요? 일반관리비, 청소비, 소독비, 승강기유지비, 수선유지비, 음식물수거수수료, 보험료 등 알쏭달쏭한 다양한 항목이 나열돼 있는데요.
관리비는 크게 일반관리비와 공동관리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관리비는 아파트에 있는 관리사무소 관리자들에 대한 급여, 각종 수당, 4대 보험, 퇴직금 등에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공동관리비는 단지를 관리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 청소비나 소독비 등이죠.
요새는 공용시설사용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파트가 고급화하면서 신축 단지에는 헬스장이나 수영장 등 공용시설을 관리·유지하기 위한 비용이죠. 이 외에도 개별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 수선유지비 등이 눈에 띕니다. 개별사용료는 각 가구가 개별적으로 사용한 전기, 난방, 수도, 가스비 등에 대한 비용입니다. 오물수거수수료나 입주자대표운영비 등도 포함됩니다.
◇같은 듯 다른 장기수선충당금과 수선유지비
장기수선충당금은 아파트의 시설 보수와 교체를 위해 적립하는 금액입니다. 승강기 교체나 아파트 벽면 페이트 새칠 작업, 단지 내 배관 공사 등이 주요 사용처죠. 혹시 '난 세입자인데, 내 집도 아닌데 이걸 왜 내가 내야 하지?'라고 생각하셨나요? 맞습니다. 그래서 장기수선충당금은 원칙적으로 집주인이 내는 겁니다.
편의상 세입자가 관리비에 포함해 냈더라도 이사할 때 청구하면 집주인에게 돌려받을 수 있죠. 그러니 이사할 때는 꼭 잊지 말고 집주인에게 장기수선충당금을 청구해야 합니다.
수선유지비는 뭘까요? 장기수선충당금처럼 아파트 단지의 유지·보수를 위해 들어가는 금액입니다. 청소비, 공동 현관·복도 전구 교체 비용, 단지 내 수목 소독과 정지 작업 등이죠. 장기수선충당금과 차이가 뭐냐고요? 수선유지비는 주거 생활의 편리함, 안락함을 위해 쓰이는 비용입니다. 아파트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실제로 거주하는 사람의 생활 편의를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기 때문에 거주자가 부담하는 비용입니다.
◇내겐 너~무 비싼 관리비, 절약할 방법은?
적게는 몇 만원에서 많게는 수십 만원까지 나오는 관리비도 절약할 방법이 있습니다. 온라인 청구와 자동이체를 통한 카드사 할인입니다. 신용카드사별로 관리비와 공과금을 자동이체할 경우 할인 혜택이나 포인트를 주는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 있죠.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겁니다.
서울에 살고 있다면 에코마일리지, 서울 외 지역이라면 탄소포인트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반기 단위로 확인해 직전 반기보다 사용량이 감소하면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제도인데요. 마일리지를 상품권이나 관리비, 친환경 제품 등으로 교환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 TV 수신료를 해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이 늘면서 TV를 없애거나 사용하지 않는 가구가 늘고 있는데요. 집에 TV가 없다면 한국전력공사에 연락해 점검원의 실사를 받은 후 수신료 청구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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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realestate.daum.net/news/detail/all/2020101008003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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