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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사업/수서고속전철

수도권고속철, 수서~평택 61㎞ 18분 만에 주파

by SL. 2016. 9. 13.

서울 수서역을 출발해 경기 동탄을 거쳐 부산역과 전남 목포역을 오가는 수도권고속철도가 오는 11월까지 종합시험운행을 마치고 연말 개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고속철도에 투입될 고속열차 ‘SRT’가 지난 6월 시험운행을 하며

경기 평택시 지제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도권고속철도 종합시험운행을 통해

서울 수서역~지제역 61.1㎞ 구간을 영업 최고속도인 시속 300㎞로 18분 만에 주파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공단)은 22일 수도권고속철도를 운행할 고속열차 ‘SRT’(Super Rapid Train)의 시험운행을 통해 수서역에서 평택 지제역까지 61.1㎞ 구간을 최고속도인 시속 300㎞로 18분 만에 주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오는 12월 수도권고속철도 개통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종합시험운행을 시작해 이날까지 수서~지제역 구간에서 순차적으로 열차 운행속도를 최고시속까지 끌어올리는 시험운행을 해왔다.


 

공단은 앞으로 지제~천안아산역 구간에도 SRT를 투입해 모두 770여차례 시험운행을 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시험운행은 신설 구간인 수도권고속철도 전용 노선의 철도시설 품질과 안전성 등 시설물 검증을 위한 것으로 오는 10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단은 이 기간 중 노반과 궤도, 전차선, 송변전 및 신호·정보통신시스템 등 100여개 항목의 안전성을 검증한다. 10월 중 시설물 검증시험이 마무리되면 11월 한 달간 수서역에서 부산·목포역까지 전체 운행구간에 대한 1440회의 영업시운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도권고속철도는 영업시운전까지 안전하게 마무리되면 12월 개통된다. 당초 수도권고속철도는 이달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건설 구간에서 균열 현상이 발견되면서 보강공사를 위해 연말로 개통이 연기됐다.


 

수도권고속철도 수서~지제역 구간은 신설된 전용노선을 이용하며 이후 구간은 기존 경부선과 호남선 고속철도를 이용해 부산과 목포까지 가게 된다.


 

수서에서 출발해 동탄을 거쳐 지제역으로 가기 때문에 서울·용산역에서 출발해 부산·목포로 가는 것보다 시간이 10여분 단축되며, 운임도 기존 KTX보다 10% 정도 싸게 책정될 예정이다. 수도권고속철도 운영사인 (주)SR은 현재 수서~부산은 5만1600~5만2900원, 수서~목포는 4만5400~4만6800원의 요금을 예상하고 있다.

 

 

공단은 지금까지 진행된 종합시험운행 과정에서 장애나 오작동 등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수도권고속철도의 연말 개통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영일 공단 이사장은 “수도권고속철도의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완벽한 종합시험운행을 진행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안전한 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