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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사업/수서고속전철

수서발 고속철 요금 서울~부산 5만2천원

by SL. 2016. 7. 11.
2016.7.11

올해 11월 개통하는 수서발 고속철도(SRT)의 경부선 수서~부산 간 평일 요금이 KTX보다 14% 저렴한 5만2000원으로 정해졌다. 경부선 천안아산~부산, 호남선 수서~목포 구간도 10% 이상 싸게 책정돼 향후 고속철 무한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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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수서발 고속철 운영사인 SR는 KTX와 비교해 요금을 평균 10% 낮추기 위한 요금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경부선, 호남선 종착역 간 요금 책정을 마치고 중간 정차역에 대한 세부 요금체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경부선 수서역~부산역을 잇는 401.2㎞ 구간의 평일 요금은 5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정차역 숫자나 각종 할인, 주말 할증 등을 반영하지 않은 표준 요금이다. 서울역~부산역 간 423.8㎞를 5만9800원에 책정한 코레일 KTX보다 14% 싸다. 

SRT는 무정차 기준으로 수서~부산을 2시간10분 만에 주파할 수 있어 소요 시간도 KTX보다 10분가량 짧다. 

무정차 기준으로 1시간50분 걸리는 호남선 수서~목포 구간(354.2㎞) 요금은 4만6000원으로 정해졌다. KTX 용산~목포 구간 5만2800원보다 13% 저렴하다. 

SRT는 전용역으로 건설 중인 수서역과 동탄역(경기 화성), 지제역(경기 평택)을 거쳐 천안아산역부터 코레일과 같은 역사를 쓰게 된다. 

이 때문에 천안아산역~부산역 구간 요금은 KTX와 SRT 간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SRT는 이 구간 요금을 KTX보다 11% 싼 4만1500원으로 책정해 4만6500원에 운영 중인 KTX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SR는 이 같은 표준 요금을 기준으로 현재 대전역, 동대구역을 비롯한 전체 구간에 대한 요금 설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중간 구간 요금은 SRT의 정차역 수와 이동 거리에 따른 할인·할증 등 복잡한 계산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출범을 한 달여 앞둔 10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SR는 8월 출범에 앞서 6월께 요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용인역 인근에서 지반 균열이 발견돼 개통이 11월로 지연되면서 요금 체계 책정과 발표도 함께 늦춰졌다. 

[전정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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