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월급 한푼 안쓰고 7.1년간 모아야

2016.02.12  

 

 

 

 

 

 

서울에서 아파트를 전세로 마련하려면 무려 7.1년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월급을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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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3억7800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 연소득의 7.1배에 달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3분기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 연소득은 5321만7036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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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는 강북권 전세금이 3억547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의 연소득을 기준으로 5.7년이 소요된다. 강남권 전세금은 4억3886만원으로 연소득 대비 8.2년의 자금 마련 기간이 걸린다. 강남 전세 아파트에 살기 위해서는 강북에서보다 2.5년이나 더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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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전세금 마련 기간은 전년(6.1) 대비 무려 1년이나 늘었다. 국민은행이 평균 전세금 조사를 시작한 2011년 5.4년이었던 서울 아파트 전세금 마련 기간은 2012년 5.3년으로 줄었다가, 2013년 5.7년, 2014년 6.1년으로 해마다 0.4년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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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리얼투데이 이사는 "전세 자금 마련 기간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소득이 늘어나는 것보다 전세금이 증가하는 폭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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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집주인의 월세선호현상으로 인한 전세물건 부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세가격 상승 및 도시근로자의 전세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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