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로 새 명칭 '수도권순환고속도로' 표지판 이르면 10월께 첫 선
관계기관 의견수렴후 9월 심의… 명칭 변경 소요 비용 심의 변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새 명칭, 수도권순환고속도로(중부일보 2019년 6월 10일자 1면 보도) 표지판을 이르면 10월께부터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영문명칭은 ‘Sudogwon Ring Expressway’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수도권순환고속도로
17일 방윤석 경기도 건설국장은 경기도청 북부청사 기자실에서 가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변경 관련 백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서울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을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하는데 대한 동의서를 경기도에 회신했고, 도는 11일 국토교통부에 명칭개정을 정식 건의했다.
서울시와 송파·강동·노원구가 모두 동의함으로써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경유하는 모든 지자체의 동의를 얻게 돼, 국토부 예규상 명칭 변경 충족요건을 모두 채우게 됐다. 앞으로 국토부는 3개월간 노선이 경유하는 22개 지자체와 한국도로공사·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 등 서울외곽순환 운영사업자 등 관계기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오는 9월 산하 도로정책위원회에서 심의를 올릴 예정이다.
도로정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10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수도권순환고속도로’ 명칭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단 명칭변경에 소요되는 행정비용은 심의에 영향을 끼칠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현행법상 표지판이 소재한 해당 도로관리청에서 표지판 변경 비용을 부담하는게 원칙이지만, 경기도의 강력한 요구로 성사된 명칭변경이라 원인자 부담 필요성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개정된 도로표지규칙상 기존 고속도로명칭이 아닌 나들목(Interchange·IC) 명칭으로 표기하게끔 돼 있어 서울시내의 경우 대부분 표지판이 변경돼 있는 상태다.
도 관계자는 “부천 등 일부지역에서 표지판 변경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현행 규칙상 해당 지자체가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도가 부담할 예산은 크지 않다”면서 “다만 경기도가 명칭변경을 이끌어낸 만큼 협의를 통해 필요한 예산이 있다면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순환고속도로의 영문명칭은 기존 ‘Seoul Ring Expressway’에서 ‘Sudogwon Ring Expressway’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영문명칭에 대해서는 여러 안들이 오갔지만 통상적 도로명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기 때문이다.
방윤석 국장은 “이번 명칭변경 건의는 도 집행부 뿐만 아니라 도의회와 도내 각 기초의회 그리고 공무원노조 등 여러 관계기관이 합심해 이뤄질 수 있었다”면서 “보도자료가 나가기에 앞서 사전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아 별도로 브리핑을 가졌다. 앞으로 수도권순환고속도로 명칭변경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시 > 서울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례 숙원사업' 위례신사선, 본격 추진 | 2022 착공..위례~신사 20분 만에 이동 (0) | 2019.07.15 |
---|---|
GBC 국내 최고층 건설 승인… 서울시, 도시관리계획 변경 고시 (0) | 2019.07.01 |
서울 역세권 개발 곳곳서 시동 (0) | 2019.06.19 |
수색역세권 22만㎡ `강북의 코엑스`로 변신 (0) | 2019.06.18 |
철도만 5개` 영동대로 환승센터, 2023년 문연다 (0) | 2019.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