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긴 전원주택·펜션엔 `네가지` 있다
야생화 키워 수익·캠핑카 도입·경매매물 통합개발·전셋집으로 전환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인근에 조성된 캐러밴 캠핑장 전경.
펜션 시장이 시들한 가운데서도 방문객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펜션 시장도 예전 같지 않아요. 북한강변 일대에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면서 공실률이 치솟고 있어요." 지난주 말 방문한 `펜션의 메카` 경기도 가평군 일대 R펜션 대표 L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2003년 은퇴하고 가평으로 이사온 L씨는 한때 펜션으로 꽤 짭짤한 돈을 만졌다. 주거용 주택 옆방 네 개를 펜션으로 돌리며 웬만한 직장인 월급 이상을 챙겼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공급이 급증하며 방을 놀려두는 경우가 많아졌다. L씨는 "여름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주말에도 공실이 꽤 있다"고 실토했다. L씨는 한때 13억원을 호가했던 펜션을 최근 9억원에 내놨지만 매수 문의조차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전원주택ㆍ펜션 시장에 찬바람이 불자 자구책 마련에 나선 업체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낙후된 펜션을 헐고 건물을 새로 올리거나 최근 유행하는 형태의 새로운 숙박양식을 도입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강원도 횡성군에서 전원주택을 분양 중인 이기재 횡성드림빌리지 대표는 야생화 재배를 전원주택 분양과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3만3000㎡에 달하는 용지 가운데 10%를 따로 떼내 텃밭과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이곳에 야생화를 심기로 한 것. 전원주택을 분양받는 귀농가구에 야생화 재배 비법을 전수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가평군에 위치한 펜션업체 벨라워커는 낡은 리조트를 헐고 새 건물을 올린다는 복안이다. 강변에 자리잡은 1층짜리 목조 펜션이 노후해 손님을 끌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 민경배 벨라워커 본부장은 "예전 건물을 헌 자리에 3층짜리 새 리조트를 올려 분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불황에 빠진 펜션업체들이 도산하자 이를 경매로 분양받아 새 사업을 설계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가평 일대에서 펜션사업을 하는 이인덕 ID개발 대표는 "가평ㆍ춘천 일대 강변에 나온 몇몇 펜션을 매입해 통합 개발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지인들과 함께 현장 답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원주택ㆍ펜션 시장에 찬바람이 불자 자구책 마련에 나선 업체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낙후된 펜션을 헐고 건물을 새로 올리거나 최근 유행하는 형태의 새로운 숙박양식을 도입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강원도 횡성군에서 전원주택을 분양 중인 이기재 횡성드림빌리지 대표는 야생화 재배를 전원주택 분양과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3만3000㎡에 달하는 용지 가운데 10%를 따로 떼내 텃밭과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이곳에 야생화를 심기로 한 것. 전원주택을 분양받는 귀농가구에 야생화 재배 비법을 전수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가평군에 위치한 펜션업체 벨라워커는 낡은 리조트를 헐고 새 건물을 올린다는 복안이다. 강변에 자리잡은 1층짜리 목조 펜션이 노후해 손님을 끌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 민경배 벨라워커 본부장은 "예전 건물을 헌 자리에 3층짜리 새 리조트를 올려 분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불황에 빠진 펜션업체들이 도산하자 이를 경매로 분양받아 새 사업을 설계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가평 일대에서 펜션사업을 하는 이인덕 ID개발 대표는 "가평ㆍ춘천 일대 강변에 나온 몇몇 펜션을 매입해 통합 개발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지인들과 함께 현장 답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형태의 펜션이 식상하다고 판단해 캠핑장 등 새로운 숙박형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특히 고정식 캠핑카인 `캐러밴`을 대거 설치해 캠핑장 형태로 설계하는 경우가 속속 나오고 있다. 캠핑 붐에 편승해 수요가 늘고 있어 기존 펜션에 비해 인기가 높다는 평가다. 가평에서 캐러밴 캠핑장 청평원을 운영하는 문대왕 대표는 "성수기에는 예약이 꽉 차 비는 방이 없을 정도"라며 "차량 내부에 샤워실, 침대, TV 등이 두루 갖춰져 있으면서도 야외 캠핑느낌을 살릴 수 있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직접 거주할 목적으로 지은 전원주택을 전셋집으로 돌리는 사례도 있다. 조현초ㆍ수입초ㆍ세월초 등 혁신초등학교가 자리잡은 양평군이 대표적이다. 양평군 서종면 대호공인 관계자는 "서울 도심까지 차로 한 시간 내에 진입할 수 있어 어린 아이를 둔 직장인 부모들이 많이 찾는다"며 "교육환경이 뛰어난 혁신초 인근 전원주택 전세금은 전용 80㎡가 2억원 이상을 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광개토개발의 오세윤 대표는 "전원주택ㆍ펜션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거래가 실종되고 호가도 내려가는 추세"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원주택 분양에 수익모델을 결합하거나 펜션 리모델링에 나서는 등 새로운 시도가 속속 등장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직접 거주할 목적으로 지은 전원주택을 전셋집으로 돌리는 사례도 있다. 조현초ㆍ수입초ㆍ세월초 등 혁신초등학교가 자리잡은 양평군이 대표적이다. 양평군 서종면 대호공인 관계자는 "서울 도심까지 차로 한 시간 내에 진입할 수 있어 어린 아이를 둔 직장인 부모들이 많이 찾는다"며 "교육환경이 뛰어난 혁신초 인근 전원주택 전세금은 전용 80㎡가 2억원 이상을 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광개토개발의 오세윤 대표는 "전원주택ㆍ펜션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거래가 실종되고 호가도 내려가는 추세"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원주택 분양에 수익모델을 결합하거나 펜션 리모델링에 나서는 등 새로운 시도가 속속 등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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