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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에 `나홀로 빛나는` 단독주택 투자

by SL. 2013. 2. 28.

불황기에 `나홀로 빛나는` 단독주택 투자

수익형 부동산으로 개축해 쏠쏠한 임대수익
경매시장·신도시 주택용지로도 인기 치솟아
베이비붐 세대 안정적 월세수입 확보에 제격

 

2013.02.22

 

부동산 재테크 암흑기’ 에도 단독주택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아파트 투자가치가 떨어지면서 역세권 일대 단독주택을 상가나 원룸형 오피스텔 등으로 리모델링해 임대수익을 노리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화성 동탄1신도시 센트럴파크 주변 반송동 일대 상가 겸용 단독주택. 1층은 상가로 임대하고, 2~3층은 원룸으로 임대해 월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 겸용 주택들이다

 

서울 안암동에 사는 우 모씨는 대지면적만 330㎡인 단독주택에 거주하다 지난해 집을 수익형 부동산으로 바꿔보기로 했다. 가족만 살기엔 너무 넓고 이를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원룸형 오피스텔로 신축할 경우 향후 높은 월세소득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우씨가 사는 안암동 일대는 인근에 고려대ㆍ서울여대ㆍ성신여대 등 대학교가 밀집해 임차 수요가 뛰어나다는 조언도 들었다. 기존 집을 헐고 5층 23가구의 도시형생활주택을 건설한 우씨는 기존 토지가격을 제외하고 총 10억원을 투자해 월세만 연 1억 506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보증금으로 받은 2억3000만원을 뺄 경우 실투자금은 7억7000만원으로, 연수익률은 21%에 달한다.

부동산 불황기에도 유독 단독주택은 뜨고 있다. 우씨처럼 단독주택을 수익형 부동산으로 개축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나만의 집’을 지어 쾌적한 전원주택을 갖고자 하는 수요도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재테크 암흑기’에도 단독주택 가격은 나홀로 상승하고 있다. 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단독주택가격은 전국적으로 2.48% 상승했다. 아파트나 토지 등 기타 부동산 관련 가격지수 중 유일하게 상승한 것이다. 최근 4년간 변동률을 보면 2009년 -1.98% 하락을 마지막으로 3년 째 상승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5.38%나 상승하면서 단독주택 특수를 맞기도했다. 전문가들은 단독주택을 활용한 수익형부동산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경매시장에서도 단독주택이 인기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서 낙찰된 단독주택 10채는 낙찰가율이 109.5%에 달했고, 평균 6대1의 치열한 경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동 소재 감정가 228억5600만원의 주택은 첫 번째 입찰에서 287억원에, 종로구 가회동의 감정가 5억9000만원의 주택은 6억32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감정가 70% 선에서 낙찰되는 서울지역 내 아파트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단독주택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경매시장에서도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단독주택 낙찰률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역세권 일대 단독주택은 향후 상가나 원룸형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리모델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요 투자처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단독주택의 인기는 경매시장뿐만 아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신도시의 단독주택용지도 ’불티’나게 팔렸다. 작년 4월 인천 청라에서 분양한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는 평균 39대1의 경쟁률 속에 매각됐다. 양산 물금2지구에서 작년 10월 공급한 단독주택 용지는 105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매각됐다. 아산 탕정에서도 단독주택용지 84필지 분양에 3929명이 몰려 최고 478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됐다.


전문가들은 기존 도심권에 단독주택은 물량을 구하기도 어렵고, 매입가도 높기 때문에 세종시나 혁신도시 등 신도시 일대의 단독주택 용지를 분양받는 것도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은퇴를 준비하는 베이비붐 세대들은 일정한 수익을 희망해 음식점이나 작은 상가 등을 차려 안정적인 월세수입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용지를 분양받으려는 투자자 및 실수요자가 많다"고 귀띔했다. 다만 그는 "개발호재가 있거나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 등을 중심으로 용지를 물색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